평택 공장 가동·도시바 인수…‘시장 주도권’ 강화

입력 2017.07.05 (06:40) 수정 2017.07.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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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곧바로 반도체 설비 증설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확정되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과 SK가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이 착공 2년여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총 부지 면적만 축구장 400개 크기에 맞먹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원이 끊겨도 저장에 문제가 없는 낸드플래시 가운데 최첨단인 4세대 64단 V 낸드플래시 반도체.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점유율 35%의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자리를 더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면서 곧바로 15조 원 넘게 더 투자해서 증설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창진(삼성전자 전무) : "평택뿐만 아니라 화성, 아산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사업장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 도시바 인수를 확정하면, SK하이닉스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녹취> 이세철(NH투자증권 테크팀장) :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낸드 업계에 삼성전자와 양강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 추격을 뿌리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업체와의 경쟁 구도 속에 한국의 주도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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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공장 가동·도시바 인수…‘시장 주도권’ 강화
    • 입력 2017-07-05 06:41:57
    • 수정2017-07-05 0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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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곧바로 반도체 설비 증설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확정되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과 SK가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이 착공 2년여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총 부지 면적만 축구장 400개 크기에 맞먹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원이 끊겨도 저장에 문제가 없는 낸드플래시 가운데 최첨단인 4세대 64단 V 낸드플래시 반도체.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점유율 35%의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자리를 더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면서 곧바로 15조 원 넘게 더 투자해서 증설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창진(삼성전자 전무) : "평택뿐만 아니라 화성, 아산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사업장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부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 도시바 인수를 확정하면, SK하이닉스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녹취> 이세철(NH투자증권 테크팀장) :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낸드 업계에 삼성전자와 양강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 추격을 뿌리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업체와의 경쟁 구도 속에 한국의 주도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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