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금융사고 대책 비상
입력 2002.08.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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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금융 사고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방지대책 마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러한 금융 사고는 230여 건, 그 전년도보다 15%나 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또 80여 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 사고는 이틀, 사흘이 멀다 하고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금융기관들은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금융사고 은행 지점장: 본부에 상시 감시 시스템이 돼있습니다. 거기에서도 체크가 안됐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기관들은 사고를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수법의 모방범죄를 우려해서입니다.
금융기관마다 직원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내부직원의 교묘한 수법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금융 사고가 나면 그 사고금액은 은행의 손실로 처리돼 결국에는 은행의 부실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1억원이 넘는 돈을 취급할 경우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지켜도 막을 수 있었듯이 방지대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의 도덕성에만 호소하는 입장입니다.
해마다 이러한 금융사고로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 없이 금융기관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러한 금융 사고는 230여 건, 그 전년도보다 15%나 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또 80여 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 사고는 이틀, 사흘이 멀다 하고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금융기관들은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금융사고 은행 지점장: 본부에 상시 감시 시스템이 돼있습니다. 거기에서도 체크가 안됐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기관들은 사고를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수법의 모방범죄를 우려해서입니다.
금융기관마다 직원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내부직원의 교묘한 수법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금융 사고가 나면 그 사고금액은 은행의 손실로 처리돼 결국에는 은행의 부실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1억원이 넘는 돈을 취급할 경우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지켜도 막을 수 있었듯이 방지대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의 도덕성에만 호소하는 입장입니다.
해마다 이러한 금융사고로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 없이 금융기관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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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마다 금융사고 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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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런 금융 사고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방지대책 마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러한 금융 사고는 230여 건, 그 전년도보다 15%나 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또 80여 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 사고는 이틀, 사흘이 멀다 하고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금융기관들은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금융사고 은행 지점장: 본부에 상시 감시 시스템이 돼있습니다. 거기에서도 체크가 안됐죠.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기관들은 사고를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수법의 모방범죄를 우려해서입니다.
금융기관마다 직원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내부직원의 교묘한 수법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금융 사고가 나면 그 사고금액은 은행의 손실로 처리돼 결국에는 은행의 부실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1억원이 넘는 돈을 취급할 경우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지켜도 막을 수 있었듯이 방지대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의 도덕성에만 호소하는 입장입니다.
해마다 이러한 금융사고로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 없이 금융기관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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