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무방비 '소화기가 없다'
입력 2002.08.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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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에 소화기 넣고 다니십니까? 차량화재 사고는 늘고 있는데 대부분 소화기가 없어서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지고 차량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심지어 긴급 출동한 순찰차와 견인차량도 손을 놓고 불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경호(목격자): 작은 소화기라도 하나 있었으면 초기에 분명히 진압은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1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차량은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로 한편에 차량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지만 소방차가 와서야 겨우 불길을 잡습니다.
역시 차량용 소화기가 없었던 탓에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차량화재가 빈발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에 대해 소화기 구비는 아직 의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유조차량 등 위험차량이나 7인승 이상의 승합차에만 소화기 구비를 의무화했을 뿐입니다.
이 때문에 전체 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의 경우 차량 화재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소형 승용차도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나요.?
⊙승용차 운전자: 있으면 좋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기자: 특히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견인차도 소화기 의무설치 차량이 아닙니다.
위험천만한 LP가스통까지 실었지만 거의 모든 견인차량들은 소화기 설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방 전문가들은 선진국처럼 모든 차량에 휴대용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평강(인천 소방본부 방호과장): 평소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사용, 진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기자: 차량화재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모두 6000여 건이 일어나 전체 화재의 16%를 넘게 차지했으며 1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지고 차량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심지어 긴급 출동한 순찰차와 견인차량도 손을 놓고 불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경호(목격자): 작은 소화기라도 하나 있었으면 초기에 분명히 진압은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1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차량은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로 한편에 차량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지만 소방차가 와서야 겨우 불길을 잡습니다.
역시 차량용 소화기가 없었던 탓에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차량화재가 빈발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에 대해 소화기 구비는 아직 의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유조차량 등 위험차량이나 7인승 이상의 승합차에만 소화기 구비를 의무화했을 뿐입니다.
이 때문에 전체 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의 경우 차량 화재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소형 승용차도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나요.?
⊙승용차 운전자: 있으면 좋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기자: 특히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견인차도 소화기 의무설치 차량이 아닙니다.
위험천만한 LP가스통까지 실었지만 거의 모든 견인차량들은 소화기 설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방 전문가들은 선진국처럼 모든 차량에 휴대용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평강(인천 소방본부 방호과장): 평소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사용, 진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기자: 차량화재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모두 6000여 건이 일어나 전체 화재의 16%를 넘게 차지했으며 1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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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화재 무방비 '소화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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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8-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차량에 소화기 넣고 다니십니까? 차량화재 사고는 늘고 있는데 대부분 소화기가 없어서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지고 차량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심지어 긴급 출동한 순찰차와 견인차량도 손을 놓고 불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경호(목격자): 작은 소화기라도 하나 있었으면 초기에 분명히 진압은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1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차량은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로 한편에 차량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지만 소방차가 와서야 겨우 불길을 잡습니다.
역시 차량용 소화기가 없었던 탓에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처럼 차량화재가 빈발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에 대해 소화기 구비는 아직 의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유조차량 등 위험차량이나 7인승 이상의 승합차에만 소화기 구비를 의무화했을 뿐입니다.
이 때문에 전체 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의 경우 차량 화재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소형 승용차도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나요.?
⊙승용차 운전자: 있으면 좋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기자: 특히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견인차도 소화기 의무설치 차량이 아닙니다.
위험천만한 LP가스통까지 실었지만 거의 모든 견인차량들은 소화기 설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방 전문가들은 선진국처럼 모든 차량에 휴대용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평강(인천 소방본부 방호과장): 평소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사용, 진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기자: 차량화재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모두 6000여 건이 일어나 전체 화재의 16%를 넘게 차지했으며 1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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