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대권-신당 행보 본격화

⊙앵커: 알듯 말듯한 대권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오늘은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와 김상현 민주당 의원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준 의원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가 오늘 정 의원의 제의로 전격 회동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정 의원은 박 대표에게 함께 힘을 합쳐 일해 보자며 사실상 신당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주도적으로 신당에 참여할 생각은 없지만 이념과 정책, 노선에 공감하는 정치인이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박 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성사시킨 다음 달 남북통일축구경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당 김상현 의원과도 만나 창당 작업을 시작한 민주당 기류에 대한 탐색을 계속했습니다.
정 의원의 이러한 정파를 초월한 발빠른 행보는 대선 출마와 독자신당 창당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지금 좀 한가하니까 그때 하죠,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마음이 준비가 필요한 일들, 큰 일 할 때는 가까운 분들한테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기자: 정 의원은 다음 달 초 출마선언을 먼저 한 뒤에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