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긴급회의…합의안 도출 실패

입력 2017.07.06 (12:04) 수정 2017.07.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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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한미일 3국 등 회원국들은 북한을 강력 규탄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입장을 달리하면서 합의안 도출엔 실패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4일 오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42시간 만에 열린 회의입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회의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열렸습니다.

안보리 이사회 회원국들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군사력 증강"이라면서 군사 제제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해야 한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된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더 강한 압박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사프론코프 러시아 차석 대사는 북한에 대한 대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러시아 차석 대사) : "남북이 대화하고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러시아는 지원합니다."

류 제이 중국 대사는 사드 한국 배치는 중국에 대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원국들 간의 입장 차이로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헤일리 미국 대사는 회의 말미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의 방안이 포함된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조만간 만들어 제출할 것이라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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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합의안 도출 실패
    • 입력 2017-07-06 12:09:11
    • 수정2017-07-06 1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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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한미일 3국 등 회원국들은 북한을 강력 규탄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입장을 달리하면서 합의안 도출엔 실패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 4일 오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42시간 만에 열린 회의입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회의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열렸습니다.

안보리 이사회 회원국들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군사력 증강"이라면서 군사 제제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해야 한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된 국제 사회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더 강한 압박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사프론코프 러시아 차석 대사는 북한에 대한 대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러시아 차석 대사) : "남북이 대화하고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러시아는 지원합니다."

류 제이 중국 대사는 사드 한국 배치는 중국에 대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원국들 간의 입장 차이로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헤일리 미국 대사는 회의 말미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의 방안이 포함된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조만간 만들어 제출할 것이라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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