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버려진 양심’…쓰레기 2.5톤

입력 2017.07.06 (12:22) 수정 2017.07.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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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의 한 빈 3층 건물 옥상이 쓰레기로 가득한데요.

누가, 어떻게 버렸을까 살펴봤더니 근처 오피스텔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채 매매를 기다리고 있는 3층 건물.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풍깁니다.

냄새의 원인은 옥상에 가득 찬 쓰레기 더미.

해당 건물은 이렇게 철조망과 덧문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옥상에 쓰레기를 버리려면 여기서 또 세 층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관할 구청은 건물 바로 앞에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선 뒤로 쓰레기 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 남구청 관계자 : "그 오피스텔 아니면 버릴 데가 없는데, 그오피스텔에 사람이 거주한 게 3년 정도 됐으니까..."

이렇게 오피스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양은 2.5톤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측은 복도에 CCTV 가 없어 그동안 투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 변조) : "(안내 방송)할 거에요. 공고문도 붙이고. 차후로 우리가 매일 치울 거에요. 만약에 나오면..."

문제는 지금까지 쌓인 쓰레기 처리.

백 만원 넘는 처리비용이 드는데 고스란히 건물 주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관할 구청 측은 쓰레기에 포함된 영수증이나 우편물 등을 찾아 투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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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옥상에 ‘버려진 양심’…쓰레기 2.5톤
    • 입력 2017-07-06 12:27:40
    • 수정2017-07-06 13:10:55
    뉴스 12
<앵커 멘트>

인천의 한 빈 3층 건물 옥상이 쓰레기로 가득한데요.

누가, 어떻게 버렸을까 살펴봤더니 근처 오피스텔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텅 빈 채 매매를 기다리고 있는 3층 건물.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풍깁니다.

냄새의 원인은 옥상에 가득 찬 쓰레기 더미.

해당 건물은 이렇게 철조망과 덧문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옥상에 쓰레기를 버리려면 여기서 또 세 층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관할 구청은 건물 바로 앞에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선 뒤로 쓰레기 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 남구청 관계자 : "그 오피스텔 아니면 버릴 데가 없는데, 그오피스텔에 사람이 거주한 게 3년 정도 됐으니까..."

이렇게 오피스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양은 2.5톤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측은 복도에 CCTV 가 없어 그동안 투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 변조) : "(안내 방송)할 거에요. 공고문도 붙이고. 차후로 우리가 매일 치울 거에요. 만약에 나오면..."

문제는 지금까지 쌓인 쓰레기 처리.

백 만원 넘는 처리비용이 드는데 고스란히 건물 주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관할 구청 측은 쓰레기에 포함된 영수증이나 우편물 등을 찾아 투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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