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컨더리 보이콧…‘北 경제 봉쇄’ 추진

입력 2017.07.07 (21:06) 수정 2017.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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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대북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강력한 독자제재를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사실상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ICBM 도발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교역하는 나라와 교역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우리는 북한뿐 아니라 이 불법 정권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들을 주시할 것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개인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흔든 겁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의 핵개발 관련 활동을 도와준 의혹을 받는 중국 훙샹그룹과 단둥은행과의 거래를 차단했는데,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중국 기업과 은행으로 제재를 확대하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돈줄의 상당부분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경제적으로 봉쇄하는 겁니다.

<인터뷰>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경우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을 고립으로 몰고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 금지와 노동자 송출 금지, 항공과 해상 차단 강화 등의 조치를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결의안 통과 여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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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컨더리 보이콧…‘北 경제 봉쇄’ 추진
    • 입력 2017-07-07 21:08:56
    • 수정2017-07-07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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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대북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강력한 독자제재를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사실상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ICBM 도발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교역하는 나라와 교역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우리는 북한뿐 아니라 이 불법 정권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들을 주시할 것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개인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흔든 겁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의 핵개발 관련 활동을 도와준 의혹을 받는 중국 훙샹그룹과 단둥은행과의 거래를 차단했는데,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중국 기업과 은행으로 제재를 확대하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돈줄의 상당부분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경제적으로 봉쇄하는 겁니다.

<인터뷰>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경우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을 고립으로 몰고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 금지와 노동자 송출 금지, 항공과 해상 차단 강화 등의 조치를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결의안 통과 여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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