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의 멋쟁이 구두…매봉산 원산 구두공장 외
입력 2017.07.08 (08:03)
수정 2017.07.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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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경공업 분야 국산화를 강조하며 생산 현장을 자주 TV로 방송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원산의 구두공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김정은도 여러 번 들렀다는 이 공장은 ‘매봉산’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다양한 구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북한의 멋쟁이 구두라는 매봉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굽 높은 여성용 구두, 빨간 리본이 앙증맞은 어린이 구두도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남성용 여름 구두도 보이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구두가 전시된 이곳은 원산 구두 공장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당정책을 명줄로 간직하고’) : “구두 박람회를 펼친 듯 도안실에서 좌르르 윤기를 흘리며 독특한 모양들을 뽐내고 있는 갖가지 창안품들.”
특히 원산은 김정은 정권이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강원도 정신의 모범 지역.
이 공장은 빠른 생산 속도는 물론이고, 생산을 앞둔 시제품이 두 번의 품평회를 거칠 정도로 품질도 중시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정옥(원산 구두공장 직원) : “도안 품평회와 함께 제품 품평회를 같이 진행합니다. 결국은 합격품들이 여기에 전시된단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당선된 제품들은 생산에 물리게끔(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는데요.
<녹취> “이게 발 측정기인데 여기에 올라서십이오.”
<녹취> “아 그렇습니까.”
<녹취> “기자 선생님 발은 통통하고 문수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김정은이 직접 붙여줬다는 매봉산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 등으로 납품됩니다.
<녹취> 한영순(원산백화점 지배인) : “이렇게 구두가 가볍고 여러 가지 형태의 구두가 꽝꽝 생산돼 나오니 손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원산 구두공장은 김정은이 4차례나 방문한 시범 사업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신발 생산 시설은 낙후돼있어, 과거 대북 지원 사업을 할 당시 시설 수준에 맞는 제 3국의 원자재를 따로 사서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배경판이 경쟁력…평양 사진관
<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도 특별한 날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습니다.
평양의 사진관들은 요즘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인 모양인데요.
눈 오는 산이나 푸른 바다 배경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크로마키 기술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배경을 골라 찍는 재미는 있겠지만,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해보입니다.
평양의 사진관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눈 오는 배경으로 바꿔 아들 사진을 남깁니다.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았는데요.
<녹취> 손정화(사진관 손님) : “자식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때가 제일 기쁜 때죠 뭐. 먼 훗날에 가서도 이때를 생생히 추억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 아니겠습니까.”
배경판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는 이곳 사진관에서 예비부부는 큰 나무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처럼 요즘 평양의 사진관들은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게 경쟁력이라는데요.
<녹취> 조선중앙TV (‘사진 속에 담겨진 소중한 추억’) : “이들은 새로 건설된 려명거리의 전경을 비롯해서 사람들의 각이한 기호와 취미에 맞는 여러 개의 배경 화면을 새롭게 만들기로 토론했습니다.“
이곳 사진관도 다양한 배경판을 자체 제작했습니다.
마식령의 눈 오는 풍경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해변.
달빛이 고요한 밤 풍경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 “하나하나의 배경 화면을 얻기 위해서 끝없이 이어간 현지 촬영의 나날들이 이런 훌륭한 배경 화면들을 하나하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마키 배경판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합성한 뒤 바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녹취> 리창화(사진사) :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사진 촬영실과 실시간 동영상 합성 체계를 도입함으로 해서 합성 사진들을 즉시 제작해서 봉사해주고 있습니다.”
북한도 10년 전부터 디지털카메라가 급속히 확산됐는데, 보통 동네 하나에 한 곳 정도의 사진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경공업 분야 국산화를 강조하며 생산 현장을 자주 TV로 방송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원산의 구두공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김정은도 여러 번 들렀다는 이 공장은 ‘매봉산’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다양한 구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북한의 멋쟁이 구두라는 매봉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굽 높은 여성용 구두, 빨간 리본이 앙증맞은 어린이 구두도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남성용 여름 구두도 보이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구두가 전시된 이곳은 원산 구두 공장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당정책을 명줄로 간직하고’) : “구두 박람회를 펼친 듯 도안실에서 좌르르 윤기를 흘리며 독특한 모양들을 뽐내고 있는 갖가지 창안품들.”
특히 원산은 김정은 정권이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강원도 정신의 모범 지역.
이 공장은 빠른 생산 속도는 물론이고, 생산을 앞둔 시제품이 두 번의 품평회를 거칠 정도로 품질도 중시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정옥(원산 구두공장 직원) : “도안 품평회와 함께 제품 품평회를 같이 진행합니다. 결국은 합격품들이 여기에 전시된단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당선된 제품들은 생산에 물리게끔(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는데요.
<녹취> “이게 발 측정기인데 여기에 올라서십이오.”
<녹취> “아 그렇습니까.”
<녹취> “기자 선생님 발은 통통하고 문수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김정은이 직접 붙여줬다는 매봉산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 등으로 납품됩니다.
<녹취> 한영순(원산백화점 지배인) : “이렇게 구두가 가볍고 여러 가지 형태의 구두가 꽝꽝 생산돼 나오니 손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원산 구두공장은 김정은이 4차례나 방문한 시범 사업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신발 생산 시설은 낙후돼있어, 과거 대북 지원 사업을 할 당시 시설 수준에 맞는 제 3국의 원자재를 따로 사서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배경판이 경쟁력…평양 사진관
<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도 특별한 날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습니다.
평양의 사진관들은 요즘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인 모양인데요.
눈 오는 산이나 푸른 바다 배경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크로마키 기술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배경을 골라 찍는 재미는 있겠지만,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해보입니다.
평양의 사진관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눈 오는 배경으로 바꿔 아들 사진을 남깁니다.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았는데요.
<녹취> 손정화(사진관 손님) : “자식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때가 제일 기쁜 때죠 뭐. 먼 훗날에 가서도 이때를 생생히 추억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 아니겠습니까.”
배경판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는 이곳 사진관에서 예비부부는 큰 나무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처럼 요즘 평양의 사진관들은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게 경쟁력이라는데요.
<녹취> 조선중앙TV (‘사진 속에 담겨진 소중한 추억’) : “이들은 새로 건설된 려명거리의 전경을 비롯해서 사람들의 각이한 기호와 취미에 맞는 여러 개의 배경 화면을 새롭게 만들기로 토론했습니다.“
이곳 사진관도 다양한 배경판을 자체 제작했습니다.
마식령의 눈 오는 풍경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해변.
달빛이 고요한 밤 풍경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 “하나하나의 배경 화면을 얻기 위해서 끝없이 이어간 현지 촬영의 나날들이 이런 훌륭한 배경 화면들을 하나하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마키 배경판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합성한 뒤 바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녹취> 리창화(사진사) :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사진 촬영실과 실시간 동영상 합성 체계를 도입함으로 해서 합성 사진들을 즉시 제작해서 봉사해주고 있습니다.”
북한도 10년 전부터 디지털카메라가 급속히 확산됐는데, 보통 동네 하나에 한 곳 정도의 사진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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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8 0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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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경공업 분야 국산화를 강조하며 생산 현장을 자주 TV로 방송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원산의 구두공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김정은도 여러 번 들렀다는 이 공장은 ‘매봉산’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다양한 구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북한의 멋쟁이 구두라는 매봉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굽 높은 여성용 구두, 빨간 리본이 앙증맞은 어린이 구두도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남성용 여름 구두도 보이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구두가 전시된 이곳은 원산 구두 공장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당정책을 명줄로 간직하고’) : “구두 박람회를 펼친 듯 도안실에서 좌르르 윤기를 흘리며 독특한 모양들을 뽐내고 있는 갖가지 창안품들.”
특히 원산은 김정은 정권이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강원도 정신의 모범 지역.
이 공장은 빠른 생산 속도는 물론이고, 생산을 앞둔 시제품이 두 번의 품평회를 거칠 정도로 품질도 중시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정옥(원산 구두공장 직원) : “도안 품평회와 함께 제품 품평회를 같이 진행합니다. 결국은 합격품들이 여기에 전시된단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당선된 제품들은 생산에 물리게끔(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는데요.
<녹취> “이게 발 측정기인데 여기에 올라서십이오.”
<녹취> “아 그렇습니까.”
<녹취> “기자 선생님 발은 통통하고 문수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김정은이 직접 붙여줬다는 매봉산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 등으로 납품됩니다.
<녹취> 한영순(원산백화점 지배인) : “이렇게 구두가 가볍고 여러 가지 형태의 구두가 꽝꽝 생산돼 나오니 손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원산 구두공장은 김정은이 4차례나 방문한 시범 사업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신발 생산 시설은 낙후돼있어, 과거 대북 지원 사업을 할 당시 시설 수준에 맞는 제 3국의 원자재를 따로 사서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배경판이 경쟁력…평양 사진관
<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도 특별한 날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습니다.
평양의 사진관들은 요즘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인 모양인데요.
눈 오는 산이나 푸른 바다 배경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크로마키 기술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배경을 골라 찍는 재미는 있겠지만,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해보입니다.
평양의 사진관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눈 오는 배경으로 바꿔 아들 사진을 남깁니다.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았는데요.
<녹취> 손정화(사진관 손님) : “자식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때가 제일 기쁜 때죠 뭐. 먼 훗날에 가서도 이때를 생생히 추억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 아니겠습니까.”
배경판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는 이곳 사진관에서 예비부부는 큰 나무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처럼 요즘 평양의 사진관들은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게 경쟁력이라는데요.
<녹취> 조선중앙TV (‘사진 속에 담겨진 소중한 추억’) : “이들은 새로 건설된 려명거리의 전경을 비롯해서 사람들의 각이한 기호와 취미에 맞는 여러 개의 배경 화면을 새롭게 만들기로 토론했습니다.“
이곳 사진관도 다양한 배경판을 자체 제작했습니다.
마식령의 눈 오는 풍경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해변.
달빛이 고요한 밤 풍경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 “하나하나의 배경 화면을 얻기 위해서 끝없이 이어간 현지 촬영의 나날들이 이런 훌륭한 배경 화면들을 하나하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마키 배경판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합성한 뒤 바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녹취> 리창화(사진사) :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사진 촬영실과 실시간 동영상 합성 체계를 도입함으로 해서 합성 사진들을 즉시 제작해서 봉사해주고 있습니다.”
북한도 10년 전부터 디지털카메라가 급속히 확산됐는데, 보통 동네 하나에 한 곳 정도의 사진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경공업 분야 국산화를 강조하며 생산 현장을 자주 TV로 방송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원산의 구두공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김정은도 여러 번 들렀다는 이 공장은 ‘매봉산’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다양한 구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고 선전하는데요.
북한의 멋쟁이 구두라는 매봉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굽 높은 여성용 구두, 빨간 리본이 앙증맞은 어린이 구두도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남성용 여름 구두도 보이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구두가 전시된 이곳은 원산 구두 공장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당정책을 명줄로 간직하고’) : “구두 박람회를 펼친 듯 도안실에서 좌르르 윤기를 흘리며 독특한 모양들을 뽐내고 있는 갖가지 창안품들.”
특히 원산은 김정은 정권이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강원도 정신의 모범 지역.
이 공장은 빠른 생산 속도는 물론이고, 생산을 앞둔 시제품이 두 번의 품평회를 거칠 정도로 품질도 중시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정옥(원산 구두공장 직원) : “도안 품평회와 함께 제품 품평회를 같이 진행합니다. 결국은 합격품들이 여기에 전시된단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당선된 제품들은 생산에 물리게끔(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두도 생산하고 있다는데요.
<녹취> “이게 발 측정기인데 여기에 올라서십이오.”
<녹취> “아 그렇습니까.”
<녹취> “기자 선생님 발은 통통하고 문수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김정은이 직접 붙여줬다는 매봉산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 등으로 납품됩니다.
<녹취> 한영순(원산백화점 지배인) : “이렇게 구두가 가볍고 여러 가지 형태의 구두가 꽝꽝 생산돼 나오니 손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원산 구두공장은 김정은이 4차례나 방문한 시범 사업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신발 생산 시설은 낙후돼있어, 과거 대북 지원 사업을 할 당시 시설 수준에 맞는 제 3국의 원자재를 따로 사서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배경판이 경쟁력…평양 사진관
<앵커 멘트>
북한 주민들도 특별한 날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습니다.
평양의 사진관들은 요즘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인 모양인데요.
눈 오는 산이나 푸른 바다 배경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크로마키 기술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배경을 골라 찍는 재미는 있겠지만, 자칫 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해보입니다.
평양의 사진관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가족, 눈 오는 배경으로 바꿔 아들 사진을 남깁니다.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사진관을 찾았는데요.
<녹취> 손정화(사진관 손님) : “자식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때가 제일 기쁜 때죠 뭐. 먼 훗날에 가서도 이때를 생생히 추억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 아니겠습니까.”
배경판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는 이곳 사진관에서 예비부부는 큰 나무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처럼 요즘 평양의 사진관들은 다양한 배경판을 갖추는 게 경쟁력이라는데요.
<녹취> 조선중앙TV (‘사진 속에 담겨진 소중한 추억’) : “이들은 새로 건설된 려명거리의 전경을 비롯해서 사람들의 각이한 기호와 취미에 맞는 여러 개의 배경 화면을 새롭게 만들기로 토론했습니다.“
이곳 사진관도 다양한 배경판을 자체 제작했습니다.
마식령의 눈 오는 풍경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해변.
달빛이 고요한 밤 풍경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 : “하나하나의 배경 화면을 얻기 위해서 끝없이 이어간 현지 촬영의 나날들이 이런 훌륭한 배경 화면들을 하나하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크로마키 배경판을 활용해 마음에 드는 배경을 합성한 뒤 바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녹취> 리창화(사진사) :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사진 촬영실과 실시간 동영상 합성 체계를 도입함으로 해서 합성 사진들을 즉시 제작해서 봉사해주고 있습니다.”
북한도 10년 전부터 디지털카메라가 급속히 확산됐는데, 보통 동네 하나에 한 곳 정도의 사진관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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