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G20 정상, 北핵·미사일 큰 우려”

입력 2017.07.08 (21:04) 수정 2017.07.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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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밤(8일) 폐막을 앞두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는데요,

맨 앞줄 중앙엔 개최국인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양 옆엔 지난해 개최국 중국과 내년 개최국 아르헨티나 정상이 각각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앞줄 맨 끝에 서 있죠,

문 대통령이 끝자리인 건 재임 기간 순에 따라 가운데부터 밖으로 정상들의 자리가 배치됐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G20 정상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전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G20 정상들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며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어제) : "우리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고, 여기에 대한 폭넓은 합의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의 공동 대응을 호소한 데 대해 의장국 정상으로서 공감과 지지 입장을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취임 두 달 만에 발빠르게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 외교를 복원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3국 공조를 굳건히 했고,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도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가 조금 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못하도록..."

다만 중국과는 사드 배치 문제를, 일본과는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쉽지 않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폐막일인 오늘(8일)도 인도와 프랑스, 호주, 캐나다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며 양자 현안을 논의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다자 외교 무대였던 G20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들과 추가 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함부르크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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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8 21:07:07
    • 수정2017-07-08 2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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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밤(8일) 폐막을 앞두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는데요,

맨 앞줄 중앙엔 개최국인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양 옆엔 지난해 개최국 중국과 내년 개최국 아르헨티나 정상이 각각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앞줄 맨 끝에 서 있죠,

문 대통령이 끝자리인 건 재임 기간 순에 따라 가운데부터 밖으로 정상들의 자리가 배치됐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G20 정상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의장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전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G20 정상들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며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어제) : "우리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고, 여기에 대한 폭넓은 합의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의 공동 대응을 호소한 데 대해 의장국 정상으로서 공감과 지지 입장을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취임 두 달 만에 발빠르게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 외교를 복원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3국 공조를 굳건히 했고,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도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가 조금 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못하도록..."

다만 중국과는 사드 배치 문제를, 일본과는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쉽지 않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폐막일인 오늘(8일)도 인도와 프랑스, 호주, 캐나다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며 양자 현안을 논의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다자 외교 무대였던 G20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들과 추가 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함부르크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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