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실사격 훈련…대북 경고 메시지

입력 2017.07.08 (21:11) 수정 2017.07.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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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두대가 오늘(8일) 궂은날씨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서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B-1B가 가상의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실사격 훈련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1B 장거리 폭격기 2대가 우리 공군의 F-15K, 미 공군의 F-16과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가릅니다.

이어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인데, 한반도 상공에서 이뤄진 실사격 장면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B-1B 편대는 실사격 훈련에 이어 군사분계선에 근접해 서쪽으로 비행하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하고 우리 영공을 빠져 나갔습니다.

한미 공군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훈련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지난 5일 합동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시작으로 잇따라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미 군 당국은 이후에도 각종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통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여갈 방침입니다.

<녹취>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동식 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미국이(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그만큼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준 것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조만간 알래스카에서 사드를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 요격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 5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이어 지난달에는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의 성능을 시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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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백조’ B-1B 실사격 훈련…대북 경고 메시지
    • 입력 2017-07-08 21:12:44
    • 수정2017-07-08 2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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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두대가 오늘(8일) 궂은날씨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서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B-1B가 가상의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실사격 훈련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1B 장거리 폭격기 2대가 우리 공군의 F-15K, 미 공군의 F-16과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가릅니다.

이어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인데, 한반도 상공에서 이뤄진 실사격 장면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B-1B 편대는 실사격 훈련에 이어 군사분계선에 근접해 서쪽으로 비행하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하고 우리 영공을 빠져 나갔습니다.

한미 공군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훈련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지난 5일 합동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시작으로 잇따라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미 군 당국은 이후에도 각종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통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여갈 방침입니다.

<녹취>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동식 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미국이(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그만큼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준 것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조만간 알래스카에서 사드를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 요격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 5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이어 지난달에는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의 성능을 시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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