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세대들의 역발상!

입력 2017.07.10 (18:08) 수정 2017.07.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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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화면 보니까요, <학생 생활기록부> 같은데! 혹시, 옥유정 기자 껀가요?

<답변>
제껀 아니고, 예시로 하나 갖고 왔는데요.

학창시절에 이렇게 장래희망을 적잖아요.

조수빈 앵커는 그 때도 <아나운서>라고 적으셨어요?

보시면, 학생과 부모님의 희망직업이 다릅니다.

‘좋은 직업’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겠죠.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지만 학생은 자신의 적성이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도 심각하고 취업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어떤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는지 오늘 좀 들여다보려고 하는데요.

준비한 영상, 먼저 보시죠.

패션 쇼핑몰을 창업해서 성공신화를 이룬 30대 여성 CEO!

남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과거엔 달랐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패션계에 뛰어 들었지만 현실은 ‘총성 없는 전쟁터’였죠.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반복되면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몇 번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요.

수많은 젊은이들이 월가로 몰려가 금융인이 되길 꿈꾸고 실리콘밸리에서 IT 창업을 꿈꾸지만 나만의 소신으로 뜻밖의 직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스물두살(22) 엘리는 전기 기술자입니다.

자신만의 기술로 안정적인 삶이 가능해서 이 직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요.

<녹취> 엘리 브리엔자(전기 기술자) : "너무 좋아요. 세상을 준대도 안 바꿀 거예요. 지금 연봉이 4만 달러가 넘어요. 높은 임금이 직업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줬죠."

<녹취> 게리 라바베라(뉴욕 빌딩건설 조합 대표) : "수천 명이 (목수 견습생) 지원서를 받으려고 줄을 섭니다. 건물을 빙 두를 정도죠."

용접공이나 배관공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인난을 겪는 <블루칼라> 직종이 오히려 <블루오션>이 된 셈인데, 힘든 만큼 대우가 좋기 때문이죠.

<질문>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이슈가 뜨거운데요.

이런 일자리는 가까운 미래에 로봇한테 뺏길 수도 있다, 이런 위기감은 없을까요?

<답변>
네, 한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라면 로봇 일꾼을 감독하는 매니저가 될 수 있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직업을 선택할 때 시대흐름!

잘 읽어야죠.

연봉이나, 복지,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꼼꼼하게 따지게 되는데요.

밀레니얼 세대만의 독특한 기준이 있습니다.

좀 소개해 드리면, 47%가 직원 100명 이하인 작은 회사를 선호했구요.

응답자의 93%가 편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83%가 ‘창의력’이 중요한 직업을 원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SNS로 소통하고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만 장인정신이 빛나는 옛날직업도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데요.

화면 한번 보시죠.

점점 사라지는 직업이라고 여겼던 이발사나, 정육점 주인 수제맥주를 만드는 전문가나, 바텐더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유망한 직종입니다.

연봉은 3만 달러 정도로 중산층 수준인데요.

자신이 직접 무언가 창조한다는 게 복고풍 직업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앤드류 드니프(바텐더) : "스스로 뭔가 만들어 낸다는 데 자부심을 느껴요. 창조하는 거니까요."

<녹취> 리차드 오시조(사회학자) : "오늘날의 직업은 대부분 IT나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이런 전통 직종은 수작업으로 실체가 있는 확실한 제품을 선보이죠."

미국 노동부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10년 동안 전체 일자리는 7% 증가하는데, 바텐더와 이발사는 10% 이상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질문>
밀레니얼 세대 다수가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긴데요.

이런 현상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구요?

<답변>
네, 우리나라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을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은데요.

미국 브룩클린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모여들어 이발소나 칵테일바, 정육점 등을 열면서 명물 거리가 조성됐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관심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는 거죠.

이들의 꿈의 직업, 또 어떤 게 있을까요?

<뭘 해도 돈을 준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답변 한번 볼까요?

<녹취> "(저는 시를 쓰고 싶어요.) 미국 대통령이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녹취> "한국 드라마 평론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녹취> "서로 다르다는 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러면 앞으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라!

미래 유망직종 TOP 10!

이런 내용이 주로 눈길을 끄는데요.

미래 유망직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하겠죠.

(그럼요. 다양한 생각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내는 씨앗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옥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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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0 18:13:46
    • 수정2017-07-10 18:26:05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화면 보니까요, <학생 생활기록부> 같은데! 혹시, 옥유정 기자 껀가요?

<답변>
제껀 아니고, 예시로 하나 갖고 왔는데요.

학창시절에 이렇게 장래희망을 적잖아요.

조수빈 앵커는 그 때도 <아나운서>라고 적으셨어요?

보시면, 학생과 부모님의 희망직업이 다릅니다.

‘좋은 직업’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겠죠.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지만 학생은 자신의 적성이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도 심각하고 취업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어떤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는지 오늘 좀 들여다보려고 하는데요.

준비한 영상, 먼저 보시죠.

패션 쇼핑몰을 창업해서 성공신화를 이룬 30대 여성 CEO!

남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과거엔 달랐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패션계에 뛰어 들었지만 현실은 ‘총성 없는 전쟁터’였죠.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반복되면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몇 번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요.

수많은 젊은이들이 월가로 몰려가 금융인이 되길 꿈꾸고 실리콘밸리에서 IT 창업을 꿈꾸지만 나만의 소신으로 뜻밖의 직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스물두살(22) 엘리는 전기 기술자입니다.

자신만의 기술로 안정적인 삶이 가능해서 이 직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요.

<녹취> 엘리 브리엔자(전기 기술자) : "너무 좋아요. 세상을 준대도 안 바꿀 거예요. 지금 연봉이 4만 달러가 넘어요. 높은 임금이 직업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줬죠."

<녹취> 게리 라바베라(뉴욕 빌딩건설 조합 대표) : "수천 명이 (목수 견습생) 지원서를 받으려고 줄을 섭니다. 건물을 빙 두를 정도죠."

용접공이나 배관공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인난을 겪는 <블루칼라> 직종이 오히려 <블루오션>이 된 셈인데, 힘든 만큼 대우가 좋기 때문이죠.

<질문>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이슈가 뜨거운데요.

이런 일자리는 가까운 미래에 로봇한테 뺏길 수도 있다, 이런 위기감은 없을까요?

<답변>
네, 한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라면 로봇 일꾼을 감독하는 매니저가 될 수 있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직업을 선택할 때 시대흐름!

잘 읽어야죠.

연봉이나, 복지,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꼼꼼하게 따지게 되는데요.

밀레니얼 세대만의 독특한 기준이 있습니다.

좀 소개해 드리면, 47%가 직원 100명 이하인 작은 회사를 선호했구요.

응답자의 93%가 편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83%가 ‘창의력’이 중요한 직업을 원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SNS로 소통하고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만 장인정신이 빛나는 옛날직업도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데요.

화면 한번 보시죠.

점점 사라지는 직업이라고 여겼던 이발사나, 정육점 주인 수제맥주를 만드는 전문가나, 바텐더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유망한 직종입니다.

연봉은 3만 달러 정도로 중산층 수준인데요.

자신이 직접 무언가 창조한다는 게 복고풍 직업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앤드류 드니프(바텐더) : "스스로 뭔가 만들어 낸다는 데 자부심을 느껴요. 창조하는 거니까요."

<녹취> 리차드 오시조(사회학자) : "오늘날의 직업은 대부분 IT나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이런 전통 직종은 수작업으로 실체가 있는 확실한 제품을 선보이죠."

미국 노동부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10년 동안 전체 일자리는 7% 증가하는데, 바텐더와 이발사는 10% 이상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질문>
밀레니얼 세대 다수가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긴데요.

이런 현상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구요?

<답변>
네, 우리나라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을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은데요.

미국 브룩클린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모여들어 이발소나 칵테일바, 정육점 등을 열면서 명물 거리가 조성됐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관심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는 거죠.

이들의 꿈의 직업, 또 어떤 게 있을까요?

<뭘 해도 돈을 준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답변 한번 볼까요?

<녹취> "(저는 시를 쓰고 싶어요.) 미국 대통령이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녹취> "한국 드라마 평론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녹취> "서로 다르다는 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러면 앞으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라!

미래 유망직종 TOP 10!

이런 내용이 주로 눈길을 끄는데요.

미래 유망직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하겠죠.

(그럼요. 다양한 생각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내는 씨앗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옥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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