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6%로 곤두박질…아베 입지 ‘흔들’

입력 2017.07.10 (21:40) 수정 2017.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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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 참패와 사학비리 의혹 등이 겹치면서 아베 일본 총리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치 입지가 크게 흔들리면서 10년 전 총리직 사퇴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미 회기가 끝난 일본 국회가 이례적으로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던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비리의혹을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

<녹취> 다무라 도모코(일본 야당 의원) : "'총리실 최고위층의 말입니다'라는 언급 이후 내년 4월 30일이라는 허가 일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점점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에카와(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사학 비리 폭로) : "(수의학부) 신설조건이 추가되면서 가케학원만이 남게 돼 처음부터 이 학원으로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봤습니다."

오늘(10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6%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취임 이후 최저칩니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는데 총리를 믿을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기 개각을 공언했습니다.

비리와 실언 등으로 문제가 된 측근들을 정리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NHK 보도(오늘) : "아베 총리는 다음 달 3일쯤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10년 전에도 선거 패배 이후 지지율 급락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당시와 흡사하다는 게 일본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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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36%로 곤두박질…아베 입지 ‘흔들’
    • 입력 2017-07-10 21:41:30
    • 수정2017-07-10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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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 참패와 사학비리 의혹 등이 겹치면서 아베 일본 총리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치 입지가 크게 흔들리면서 10년 전 총리직 사퇴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미 회기가 끝난 일본 국회가 이례적으로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던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비리의혹을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

<녹취> 다무라 도모코(일본 야당 의원) : "'총리실 최고위층의 말입니다'라는 언급 이후 내년 4월 30일이라는 허가 일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점점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에카와(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사학 비리 폭로) : "(수의학부) 신설조건이 추가되면서 가케학원만이 남게 돼 처음부터 이 학원으로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봤습니다."

오늘(10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6%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취임 이후 최저칩니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는데 총리를 믿을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기 개각을 공언했습니다.

비리와 실언 등으로 문제가 된 측근들을 정리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NHK 보도(오늘) : "아베 총리는 다음 달 3일쯤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10년 전에도 선거 패배 이후 지지율 급락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당시와 흡사하다는 게 일본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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