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역풍 된 해명…美 민주당 “반역 행위” 총공세

입력 2017.07.12 (21:40) 수정 2017.07.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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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에게 죄를 덮어 씌울수 있는 정보를 주겠다며 러시아측이 제안해왔다."

"트럼프에 대한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다."

지난 미 대선 때 러시아와 내통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투명하게 하기 위해 이메일을 공개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갈채를 보낸다며 아들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부자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깁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러시아와 내통한 결정적 증거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의혹과 정황이 아니라 증거가 나왔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트럼프의 가족까지 나서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유도했다며 사실상의 반역 행위라고까지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녹취> 팀 케인(美 상원의원/민주당) : "수사 측면에서 이제는 사법 방해 행위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위증과 허위 진술, 심지어 잠재적인 반역 행위로까지 흘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은 방송에 출연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트럼프 주니어(美 대통령 장남) : "상대 후보에 대한 조사 차원에서 만난 겁니다. 제가 들어왔던 의혹들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해서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의 장남이 의회에 나와 증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자를 변호했던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메일 공개 이후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린지 그레이엄(美 상원의원/공화당) : "선거 중에 외국 정부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는다면, 대답은 '노'여야 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른바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며 경쟁적으로 후속 보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자의 승부수가 되레 강력한 역풍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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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12 2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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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에게 죄를 덮어 씌울수 있는 정보를 주겠다며 러시아측이 제안해왔다."

"트럼프에 대한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다."

지난 미 대선 때 러시아와 내통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투명하게 하기 위해 이메일을 공개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갈채를 보낸다며 아들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부자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깁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러시아와 내통한 결정적 증거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의혹과 정황이 아니라 증거가 나왔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트럼프의 가족까지 나서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유도했다며 사실상의 반역 행위라고까지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녹취> 팀 케인(美 상원의원/민주당) : "수사 측면에서 이제는 사법 방해 행위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위증과 허위 진술, 심지어 잠재적인 반역 행위로까지 흘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은 방송에 출연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트럼프 주니어(美 대통령 장남) : "상대 후보에 대한 조사 차원에서 만난 겁니다. 제가 들어왔던 의혹들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해서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의 장남이 의회에 나와 증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자를 변호했던 공화당 의원들마저, 이메일 공개 이후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린지 그레이엄(美 상원의원/공화당) : "선거 중에 외국 정부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는다면, 대답은 '노'여야 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이른바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며 경쟁적으로 후속 보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자의 승부수가 되레 강력한 역풍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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