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LG 윤지웅 72경기 출장정지 징계

<앵커 멘트>

한국야구위원회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LG의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음주운전 관련 규약을 강화한 KBO는 앞으로도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주운전을 한 윤지웅에 대한 KBO의 징계는 엄중했습니다

KBO는 지난 10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내렸습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정성훈, 오정복 등의 사례들과 비교하면 훨씬 강력한 징계입니다.

윤지웅은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7경기를 더 나올 수 없습니다.

KBO는 올 시즌에 앞서 음주운전을 리그 규약에 명문화시키며 강한 처벌 의지를 밝혔는데, 윤지웅이 첫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금조(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장) : "KBO가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교육을 해왔는데, 매년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음주운전은 KBO가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윤지웅은 이미 LG 구단에서 잔여 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올 시즌 연봉엔 문제없지만 내년 연봉은 큰 폭의 삭감이 예상돼 금전적으로도 더 큰 손해가 불가피합니다.

음주운전 파문이 계속 되풀이 되면서, 시즌 중 선수들의 지나친 음주문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O는 또 선수단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LG 구단에도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