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3조’ 한국형 순환식 수경재배 개발

입력 2017.07.14 (12:42) 수정 2017.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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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프리카나 토마토는 재배할 때 쓰고 남는 배양액은 다시 활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배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수경 재배하는 변종호 씨.

작물에 흡수되지 않은 배양액 일부는 그대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변종호(함안군 가야읍) : "식물이 먹고 남은 (배양액) 부분들이 약 20에서 30% 정도 됩니다. 그것이 밖으로 흘러나와서 도랑으로 흘러가는..."

배양액에 섞인 비료 성분 때문에 환경오염도 걱정입니다.

버려지는 배양액을 살균한 뒤 영양분을 추가해 재사용하는 외국 기술이 있지만 비용 탓에 적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경재배 농지 2천여 헥타르 가운데 배양액을 재활용하는 곳은 5%에도 못 미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재활용 기술은, 새로운 전기살균 방식을 적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습니다.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으로 자란 파프리카는 기존 방식으로 자란 파프리카보다 영양성분이 조절돼 배꼽썩음병 발생이 3분의 1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여경환(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사) : "생산성을 계산해봤더니 연간 헥타르당 약 770에서 780만 원, 즉 토마토와 파프리카의 경우에 장기재배 3백 일 재배로 했을 때."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배양액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면 수확량은 20% 증가하고 물과 비료 사용은 30% 넘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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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석 3조’ 한국형 순환식 수경재배 개발
    • 입력 2017-07-14 12:50:22
    • 수정2017-07-14 1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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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프리카나 토마토는 재배할 때 쓰고 남는 배양액은 다시 활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배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수경 재배하는 변종호 씨.

작물에 흡수되지 않은 배양액 일부는 그대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변종호(함안군 가야읍) : "식물이 먹고 남은 (배양액) 부분들이 약 20에서 30% 정도 됩니다. 그것이 밖으로 흘러나와서 도랑으로 흘러가는..."

배양액에 섞인 비료 성분 때문에 환경오염도 걱정입니다.

버려지는 배양액을 살균한 뒤 영양분을 추가해 재사용하는 외국 기술이 있지만 비용 탓에 적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경재배 농지 2천여 헥타르 가운데 배양액을 재활용하는 곳은 5%에도 못 미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재활용 기술은, 새로운 전기살균 방식을 적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습니다.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으로 자란 파프리카는 기존 방식으로 자란 파프리카보다 영양성분이 조절돼 배꼽썩음병 발생이 3분의 1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여경환(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사) : "생산성을 계산해봤더니 연간 헥타르당 약 770에서 780만 원, 즉 토마토와 파프리카의 경우에 장기재배 3백 일 재배로 했을 때."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배양액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면 수확량은 20% 증가하고 물과 비료 사용은 30% 넘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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