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못먹는 목초액이 나돈다

입력 2002.08.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목초액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위장해 대량 유통시켜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를 고온에서 태워 만드는 목초액입니다.
특유의 향으로 식품첨가제로도 널리 사용되는 것이지만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식품으로 부적합한 목초액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켜왔습니다.
이들이 팔아온 목초액은 660세트, 시가 5억 8000여 만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이 이곳에서 희석해서 건강보조식품인 것처럼 판매해 온 이 같은 약초는 기준치를 무려 16배나 초과하는 메틸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먹고 효험을 본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이걸 해 봤는데 사실 이제는 메틸알코올이 우리 제품에 많은 줄도 모르고...
⊙기자: 이들이 팔아온 목초액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지적입니다.
⊙한상국(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메탄올 중독시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중독증상은 시야장애로써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고요, 그 일반적인 중독증상으로 두통이나 오심, 구토, 복통, 혼수나 경련에 빠져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이들의 허위 과대광고를 보고 중환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사람들이 목초액을 복용해 왔습니다.
⊙김 모씨(심장 판막 수술환자/1년 복용): 심장, 당뇨, 혈압, 소화기관 등에 좋다고 해서 목초액을 먹어왔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 회사 대표인 이 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험! 못먹는 목초액이 나돈다
    • 입력 2002-08-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목초액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위장해 대량 유통시켜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참나무를 고온에서 태워 만드는 목초액입니다. 특유의 향으로 식품첨가제로도 널리 사용되는 것이지만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식품으로 부적합한 목초액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켜왔습니다. 이들이 팔아온 목초액은 660세트, 시가 5억 8000여 만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이 이곳에서 희석해서 건강보조식품인 것처럼 판매해 온 이 같은 약초는 기준치를 무려 16배나 초과하는 메틸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먹고 효험을 본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이걸 해 봤는데 사실 이제는 메틸알코올이 우리 제품에 많은 줄도 모르고... ⊙기자: 이들이 팔아온 목초액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지적입니다. ⊙한상국(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메탄올 중독시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중독증상은 시야장애로써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고요, 그 일반적인 중독증상으로 두통이나 오심, 구토, 복통, 혼수나 경련에 빠져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이들의 허위 과대광고를 보고 중환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사람들이 목초액을 복용해 왔습니다. ⊙김 모씨(심장 판막 수술환자/1년 복용): 심장, 당뇨, 혈압, 소화기관 등에 좋다고 해서 목초액을 먹어왔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 회사 대표인 이 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