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실탄 뇌관 저장실 폭발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풍산금속 부산 동래공장에서 어제 또다시 뇌관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이 사고 사실을 철저하게 은폐해서 경찰은 물론 관련기관들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포화약을 제조해 납품하는 방위산업체 풍산금속 동래공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5일 M-16소총 실탄 뇌관을 저장하는 뇌관 저장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3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50여 일 후인 어제 오전 지난번 폭발사고가 났던 똑같은 뇌관 저장실에서 다시 뇌관 수천발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뇌관 저장실에서 뇌관 배분작업을 하던 43살 김 모씨 등 2명이 얼굴과 눈, 가슴 등 온몸에 파편이 박혀 실명위기에 처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외부인의 출입이 까다로운 방위산업체인 점을 악용해서 폭발사고 자체를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습니다.
⊙ 기자: 폭발사고 있었나요?
⊙사고관계자: 누가 그러던가요? 모르겠는데요.
⊙기자: 하지만 환자들은 사고 당일 철저한 보안속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뇌관) 파편 50여 개를 (얼굴 등에서) 빼내고 꿰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경찰 등 어떤 외부기관에도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풍산금속 직원: (사고 직후)지휘계통 통해서 (직원들)모아놓고 일체 누설하면 안된다.
병원에도 찾아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자: 회사측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로 방위산업체의 사고에는 반드시 진행돼야 할 관계당국의 대공용의점 파악 등의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하지만 회사측이 사고 사실을 철저하게 은폐해서 경찰은 물론 관련기관들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포화약을 제조해 납품하는 방위산업체 풍산금속 동래공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5일 M-16소총 실탄 뇌관을 저장하는 뇌관 저장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3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50여 일 후인 어제 오전 지난번 폭발사고가 났던 똑같은 뇌관 저장실에서 다시 뇌관 수천발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뇌관 저장실에서 뇌관 배분작업을 하던 43살 김 모씨 등 2명이 얼굴과 눈, 가슴 등 온몸에 파편이 박혀 실명위기에 처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외부인의 출입이 까다로운 방위산업체인 점을 악용해서 폭발사고 자체를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습니다.
⊙ 기자: 폭발사고 있었나요?
⊙사고관계자: 누가 그러던가요? 모르겠는데요.
⊙기자: 하지만 환자들은 사고 당일 철저한 보안속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뇌관) 파편 50여 개를 (얼굴 등에서) 빼내고 꿰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경찰 등 어떤 외부기관에도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풍산금속 직원: (사고 직후)지휘계통 통해서 (직원들)모아놓고 일체 누설하면 안된다.
병원에도 찾아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자: 회사측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로 방위산업체의 사고에는 반드시 진행돼야 할 관계당국의 대공용의점 파악 등의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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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산금속 폭발사고 은폐
-
- 입력 2002-08-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난달 실탄 뇌관 저장실 폭발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풍산금속 부산 동래공장에서 어제 또다시 뇌관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이 사고 사실을 철저하게 은폐해서 경찰은 물론 관련기관들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포화약을 제조해 납품하는 방위산업체 풍산금속 동래공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5일 M-16소총 실탄 뇌관을 저장하는 뇌관 저장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3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50여 일 후인 어제 오전 지난번 폭발사고가 났던 똑같은 뇌관 저장실에서 다시 뇌관 수천발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뇌관 저장실에서 뇌관 배분작업을 하던 43살 김 모씨 등 2명이 얼굴과 눈, 가슴 등 온몸에 파편이 박혀 실명위기에 처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외부인의 출입이 까다로운 방위산업체인 점을 악용해서 폭발사고 자체를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습니다.
⊙ 기자: 폭발사고 있었나요?
⊙사고관계자: 누가 그러던가요? 모르겠는데요.
⊙기자: 하지만 환자들은 사고 당일 철저한 보안속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 (뇌관) 파편 50여 개를 (얼굴 등에서) 빼내고 꿰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회사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경찰 등 어떤 외부기관에도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풍산금속 직원: (사고 직후)지휘계통 통해서 (직원들)모아놓고 일체 누설하면 안된다.
병원에도 찾아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자: 회사측의 조직적인 사고 은폐로 방위산업체의 사고에는 반드시 진행돼야 할 관계당국의 대공용의점 파악 등의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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