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제재 임박…“中, 더 큰 역할” 압박

입력 2017.07.14 (21:32) 수정 2017.07.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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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중국 단둥은행을 제재했던 미국이, 중국의 다른 은행과 회사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억제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더해야 한다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조만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회사를 제재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둥은행에 이어 중국의 또 다른 은행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가 중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미·중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추가 제재 대상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고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이냐에 따라, 제재 시기와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부쩍 중국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좀 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결의안 초안 통과 전에는 중국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결의안 통과 후에 중국을 겨냥해 독자제재를 하겠다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닙니까?"

중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미국은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이고 결국은 초강력 통상 압박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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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추가 제재 임박…“中, 더 큰 역할” 압박
    • 입력 2017-07-14 21:35:00
    • 수정2017-07-14 21:56:3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말, 중국 단둥은행을 제재했던 미국이, 중국의 다른 은행과 회사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억제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더해야 한다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조만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회사를 제재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둥은행에 이어 중국의 또 다른 은행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가 중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미·중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추가 제재 대상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고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이냐에 따라, 제재 시기와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부쩍 중국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좀 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결의안 초안 통과 전에는 중국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결의안 통과 후에 중국을 겨냥해 독자제재를 하겠다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닙니까?"

중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미국은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이고 결국은 초강력 통상 압박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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