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국정농단 사태 전면 재수사되나?

입력 2017.07.15 (21:04) 수정 2017.07.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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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4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의 핵심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당시 정부가 지원했다는 부분입니다.

문건 일부가 특검으로 넘겨진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과, 문건 작성 책임자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어제(14일) 공개한 문건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어제) : "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자필 메모로 된 부분을 일부 공개한 것이라며 추가 내용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삼성 측은 그 동안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공개된 문건 내용은 청와대가 경영권 승계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

때문에 특검으로 넘어간 문건이 경영권 승계와 정유라 씨 승마 지원을 맞바꾼 혐의로 심리가 진행중인 이재용 부회장 재판의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들 문건과 메모가 증거로 채택되려면 누가, 언제, 어떤 경위로 작성했는지부터 밝혀져야 합니다.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 책임자였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두 차례 영장이 기각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유라 씨 영장 기각으로 잠시 주춤했던 국정 농단 사건의 재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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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문건’, 국정농단 사태 전면 재수사되나?
    • 입력 2017-07-15 21:06:33
    • 수정2017-07-15 2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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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4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의 핵심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당시 정부가 지원했다는 부분입니다.

문건 일부가 특검으로 넘겨진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과, 문건 작성 책임자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어제(14일) 공개한 문건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어제) : "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자필 메모로 된 부분을 일부 공개한 것이라며 추가 내용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삼성 측은 그 동안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공개된 문건 내용은 청와대가 경영권 승계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

때문에 특검으로 넘어간 문건이 경영권 승계와 정유라 씨 승마 지원을 맞바꾼 혐의로 심리가 진행중인 이재용 부회장 재판의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들 문건과 메모가 증거로 채택되려면 누가, 언제, 어떤 경위로 작성했는지부터 밝혀져야 합니다.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 책임자였던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두 차례 영장이 기각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유라 씨 영장 기각으로 잠시 주춤했던 국정 농단 사건의 재수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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