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범람 위기에 방류…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7.07.16 (21:12) 수정 2017.07.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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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북부지역인 괴산군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위험수위에 육박한 괴산댐이 수문을 열면서 댐 아랫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이처럼 중부지방 곳곳에 대형 저수지나 댐들이 범람을 막기 위해 방류를 하고 있어서 추가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80mm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진 괴산댐 주변 지역!

폭우로 댐이 넘치기 직전, 위험 수위에 육박하자 괴산댐은 수문 7개를 모두 열었습니다.

초당 2,600t의 물이 갑자기 쏟아지자 댐 아랫마을엔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녹취> "지금 밖으로 나오셔야 됩니다. 나오세요."

집이며 가게며 강변이 삽시간에 물에 잠깁니다.

폭우에 댐에서 방류한 물로 하천이 만수위를 넘으면서 이렇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도 뚝 끊긴 상탭니다.

<인터뷰> 한명수(충북 괴산군 칠성면) : "피해 상황까지 조사할 경황이 없고, 중학교로 대피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70~80대 주민 수십 명은 근처 대피소로 급히 이동합니다.

<인터뷰> 김수규(충북 괴산군 칠성면) : "37년 만에 이렇게 비가 온 적이 처음이에요. 소낙비가 막 죽죽 쏟아졌으니까."

청주와 진천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자 진천 백곡저수지가 방류를 시작했고, 금강수계 최대 지류인 미호천도 둑 밑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재난 당국은 비가 그쳤지만 댐과 저수지 곳곳이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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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댐 범람 위기에 방류…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7-07-16 21:13:37
    • 수정2017-07-17 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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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북부지역인 괴산군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위험수위에 육박한 괴산댐이 수문을 열면서 댐 아랫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이처럼 중부지방 곳곳에 대형 저수지나 댐들이 범람을 막기 위해 방류를 하고 있어서 추가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80mm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진 괴산댐 주변 지역! 폭우로 댐이 넘치기 직전, 위험 수위에 육박하자 괴산댐은 수문 7개를 모두 열었습니다. 초당 2,600t의 물이 갑자기 쏟아지자 댐 아랫마을엔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녹취> "지금 밖으로 나오셔야 됩니다. 나오세요." 집이며 가게며 강변이 삽시간에 물에 잠깁니다. 폭우에 댐에서 방류한 물로 하천이 만수위를 넘으면서 이렇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도 뚝 끊긴 상탭니다. <인터뷰> 한명수(충북 괴산군 칠성면) : "피해 상황까지 조사할 경황이 없고, 중학교로 대피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70~80대 주민 수십 명은 근처 대피소로 급히 이동합니다. <인터뷰> 김수규(충북 괴산군 칠성면) : "37년 만에 이렇게 비가 온 적이 처음이에요. 소낙비가 막 죽죽 쏟아졌으니까." 청주와 진천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자 진천 백곡저수지가 방류를 시작했고, 금강수계 최대 지류인 미호천도 둑 밑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재난 당국은 비가 그쳤지만 댐과 저수지 곳곳이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다며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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