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비 피해…잠기고 무너지고

입력 2017.07.16 (21:13) 수정 2017.07.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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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수도가 역류해 주택가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하천은 범람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시 주택가 반지하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쉴 새 없이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된 탓에 하수도가 역류한 겁니다.

<녹취> "(이런 날벼락이...)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어요."

주민들은 악취가 나는 하수를 치우느라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녹취> 침수 피해 주민(음성변조) : "(자려고) 누우려 하는데 물이 넘쳤어요. 거의 저는 아침 7시까지 치웠죠. 장판이랑 벽지가 다 못 쓰게 됐어요."

운동 기구들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상가들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50mm까지 폭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 지역은 다세대 주택과 도로 등 68곳이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폭우 속에 담벼락도 무너졌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낙뢰에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2백 가구가 1시간 동안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서울 구로구 일대 안양천도 한때 범람해 둔치 주차돼 있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동서울터미널 근처에서는 택시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혀 운전기사 등 2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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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도 비 피해…잠기고 무너지고
    • 입력 2017-07-16 21:15:02
    • 수정2017-07-17 1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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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수도가 역류해 주택가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하천은 범람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왕시 주택가 반지하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쉴 새 없이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된 탓에 하수도가 역류한 겁니다. <녹취> "(이런 날벼락이...)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어요." 주민들은 악취가 나는 하수를 치우느라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녹취> 침수 피해 주민(음성변조) : "(자려고) 누우려 하는데 물이 넘쳤어요. 거의 저는 아침 7시까지 치웠죠. 장판이랑 벽지가 다 못 쓰게 됐어요." 운동 기구들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상가들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50mm까지 폭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 지역은 다세대 주택과 도로 등 68곳이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폭우 속에 담벼락도 무너졌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낙뢰에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2백 가구가 1시간 동안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서울 구로구 일대 안양천도 한때 범람해 둔치 주차돼 있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동서울터미널 근처에서는 택시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혀 운전기사 등 2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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