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이 저수지로…‘휴교령’까지

입력 2017.07.16 (21:20) 수정 2017.07.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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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에 운동장이 물에 잠기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일부 학교들은 내일(17일) 단축 수업이나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저수지로 변해버린 학교 운동장.

축구 골대는 윗부분만 덩그러니 모습을 드러냈고, 학교 건물까지 물이 들이닥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인근 하천에서 물이 역류해 학교 운동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범(청주 운호중학교장) : "무심천으로부터 운동쪽으로 역류 현상이 생겨" "지하는 완전히 물에 찬 상태고요. 전기실이 물에 잠김으로써 단전된 상황입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져 나뒹구는 펜스.

학교 급식소 안은 진흙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경사면을 가로막고 있던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유출된 것입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가 창을 뚫고 학교 급식소 안까지 덮쳤습니다.

학생들이 있었더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옹벽 보강 공사까지 했지만 기록적인 폭우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기존에 (옹벽) 공사가 돼 있던 부분인데 보강공사도 했던 부분입니다. 갑자기 폭우로 인해서 (보강) 공사를 했었어도 토사 무게를 이기지 못한 거 같습니다."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학교는 충북에서만 모두 29곳!

이 가운데 2곳은 내일 휴교하고 3곳은 단축수업을 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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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장이 저수지로…‘휴교령’까지
    • 입력 2017-07-16 21:22:54
    • 수정2017-07-17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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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에 운동장이 물에 잠기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일부 학교들은 내일(17일) 단축 수업이나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저수지로 변해버린 학교 운동장. 축구 골대는 윗부분만 덩그러니 모습을 드러냈고, 학교 건물까지 물이 들이닥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인근 하천에서 물이 역류해 학교 운동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범(청주 운호중학교장) : "무심천으로부터 운동쪽으로 역류 현상이 생겨" "지하는 완전히 물에 찬 상태고요. 전기실이 물에 잠김으로써 단전된 상황입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져 나뒹구는 펜스. 학교 급식소 안은 진흙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경사면을 가로막고 있던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유출된 것입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가 창을 뚫고 학교 급식소 안까지 덮쳤습니다. 학생들이 있었더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옹벽 보강 공사까지 했지만 기록적인 폭우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기존에 (옹벽) 공사가 돼 있던 부분인데 보강공사도 했던 부분입니다. 갑자기 폭우로 인해서 (보강) 공사를 했었어도 토사 무게를 이기지 못한 거 같습니다."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학교는 충북에서만 모두 29곳! 이 가운데 2곳은 내일 휴교하고 3곳은 단축수업을 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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