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수색…복구 구슬땀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충북 지역에 쏟아진 비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진 가운데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수해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헬기가 실종자 수색에 한창입니다.

지난 16일, 폭우 속에 논을 살피러 나섰다 실종된 70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인력 180명을 동원해 하류 지역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난 주말 중부권 폭우로 6명이 숨졌고 현재 1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산사태로 흙더미가 건물 안까지 쏟아지고, 도로마저 흔적없이 사라진 현장.

군 중장비가 동원돼 토사를 걷어 내자, 조금씩 제 모습을 찾습니다.

<인터뷰> 정선태(육군 37사단 공병대대 대위) : "주민들의 생활이 완전히 복구될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습니다."

못 쓰게 된 가재 도구며 마당을 가득 채운 흙더미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으면서 하나둘씩 수마의 흔적도 사라집니다.

<인터뷰> 백인계(자원 봉사자) : "힘들진 않죠. 새벽에 5시에 일어나서 일찍 왔어요. 6시에 출발해서 왔습니다."

빗물에 희망마저 쓸려보냈던 주민들은 다시금, 힘을 내봅니다.

<인터뷰> 안경열(수해 주민) : "마음이 흐뭇하고 좋죠. 이거 뭐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잖아요."

농촌의 면사무소는 거대한 세탁소로 변했습니다.

<녹취> "우측 것은 오른쪽으로 보내세요. 섞이면 안되니까!(알겠습니다!)"

오늘 하루 충북지역에는 자원봉사자 3천 5백여 명이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강옥선(수해 주민) : "여러분들이 도와주니까 너무 고맙고 내가 진짜 말로 어떻게 표현이 안돼요."

한편, 국민 안전처는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북에 특별교부세 37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