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4당 대표 오찬…홍준표 ‘불참’

입력 2017.07.19 (17:02) 수정 2017.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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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내외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수해를 입은 충북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시사했고 신고리 5,6호기 중단 관련해선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소야대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먼저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우선 정부부터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야당에서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

특히, 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열심히 해보고 싶어 편성했다며,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큰 수해를 임은 충북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 등 수해지역 복구에 적극 나서고,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정책은 1년 뒤 속도 조절 여부를 결론 짓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5대 인사원칙'과 관련해선 구체적 기준이 마련 안 돼 혼선을 빚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선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관련해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며 생산적이고 건강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오늘 청와대 회동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논의를 계속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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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9 17:04:20
    • 수정2017-07-19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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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내외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수해를 입은 충북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시사했고 신고리 5,6호기 중단 관련해선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소야대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먼저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우선 정부부터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야당에서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

특히, 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열심히 해보고 싶어 편성했다며,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큰 수해를 임은 충북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 등 수해지역 복구에 적극 나서고,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정책은 1년 뒤 속도 조절 여부를 결론 짓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5대 인사원칙'과 관련해선 구체적 기준이 마련 안 돼 혼선을 빚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선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관련해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며 생산적이고 건강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오늘 청와대 회동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논의를 계속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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