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음주운전?…재범률 증가 비상

입력 2017.07.19 (19:27) 수정 2017.07.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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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년 5백 명이 넘게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정작 재범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가수 길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014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 씨는 이번이 두 번째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야구선수 강정호가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2회 이상 적발된 재범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이 3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음주운전 재범률이 중독성이 강한 마약보다 더 높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져 음주운전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은 만큼, 외국처럼 시동잠금장치 장착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에서는 이 장치 도입을 의무화 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천수(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음주운전 전과자가 면허 재취득하여 운전할 때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의무화 한다면 음주 사고 예방에 도움이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천 6백여 명, 경제적 손실은 매년 8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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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성 강한 음주운전?…재범률 증가 비상
    • 입력 2017-07-19 19:29:16
    • 수정2017-07-19 2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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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년 5백 명이 넘게 목숨을 잃는다고 하는데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정작 재범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가수 길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014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 씨는 이번이 두 번째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야구선수 강정호가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2회 이상 적발된 재범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이 3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음주운전 재범률이 중독성이 강한 마약보다 더 높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져 음주운전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은 만큼, 외국처럼 시동잠금장치 장착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에서는 이 장치 도입을 의무화 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천수(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음주운전 전과자가 면허 재취득하여 운전할 때 일정 기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의무화 한다면 음주 사고 예방에 도움이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천 6백여 명, 경제적 손실은 매년 8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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