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하림 ‘일감 몰아주기 의혹’ 직권 조사

입력 2017.07.20 (17:07) 수정 2017.07.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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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 조사에 착수해 일감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에 집중하던 공정위가 이제 대기업 쪽으로 조사 방향을 트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하림 그룹에 조사관 5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림그룹의 내부거래 자료에서 총수 일가의 사익을 위해 계열사에 일감이 집중된 부분이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림의 비상장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은 10조 원 이상 자산을 가진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올품 매출이 2011년 700억 원대에서 지난해 4,000억 원대로 급등한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2012년 아들에게 이 회사를 물려주면서 낸 증여세가 100억 원 대에 불과해 편법 승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림측은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지만, 공정위는 하림이 사료공급, 유통 등 수직계열화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가 쉬운 구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45개 대기업 집단 내부거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꽤 많이 드러나 가을 이전에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김상조 위원장이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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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하림 ‘일감 몰아주기 의혹’ 직권 조사
    • 입력 2017-07-20 17:08:39
    • 수정2017-07-20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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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 조사에 착수해 일감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에 집중하던 공정위가 이제 대기업 쪽으로 조사 방향을 트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하림 그룹에 조사관 5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림그룹의 내부거래 자료에서 총수 일가의 사익을 위해 계열사에 일감이 집중된 부분이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림의 비상장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은 10조 원 이상 자산을 가진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올품 매출이 2011년 700억 원대에서 지난해 4,000억 원대로 급등한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2012년 아들에게 이 회사를 물려주면서 낸 증여세가 100억 원 대에 불과해 편법 승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림측은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지만, 공정위는 하림이 사료공급, 유통 등 수직계열화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가 쉬운 구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45개 대기업 집단 내부거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꽤 많이 드러나 가을 이전에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김상조 위원장이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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