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전기차 시장’ 1위 중국의 현주소
입력 2017.07.20 (21:29)
수정 2017.07.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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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0여 년 전 선보인 벤츠의 휘발유차입니다.
이때부터 지금껏, 자동차 산업은 엔진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그리고 자동차 강국 독일, 프랑스가 잇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결별을 예고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대신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판매량이 8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중국의 속도가 무섭습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우버로 공유차를 불러봤습니다. 전기차가 오는 건 일상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린쯔요우(전기차 운행) : "공간도 작지 않고 소음도 없어 탑승자들이 만족합니다. 상하이에 대략 2만대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전국에 충전소만 10만 개, 공공기관의 우선 이용 정책 때문인데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전기차 비율은 30%를 넘습니다.
지난해 팔린 전기차는 25만 여대, 세계 시장 55.1%를 점유한 중국은 이미 2015년, 전기차 시장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보급을 이끌어온 건 보조금 정책.
상하이의 경우 천 만원 상당의 보조금과 별도로, 더 큰 특혜가 있습니다.
1~2년을 기다려 2천 만원을 주고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차량 번호판을 즉시 무료로 주는 겁니다.
<인터뷰> 주찌밍(중 전기차 생산업체 대리점 매니저) : "정부가 보조를 합니다. 지방세 보조를 포함해서 차량 번호판을 제공하고, 구입세 등을 면제해줍니다."
내년부턴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생산을 강제하는 8% 의무 쿼터제를 시행하는 쪽으로 더 강하게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차량 100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8%에 해당하는 8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만들거나 다른 업체에서 포인트를 사와야 합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은 중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에 더 밀릴 처지가 됐습니다.
'전기차 시대' 라고 하면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지만, 중국은 이미 현재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130여 년 전 선보인 벤츠의 휘발유차입니다.
이때부터 지금껏, 자동차 산업은 엔진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그리고 자동차 강국 독일, 프랑스가 잇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결별을 예고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대신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판매량이 8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중국의 속도가 무섭습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우버로 공유차를 불러봤습니다. 전기차가 오는 건 일상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린쯔요우(전기차 운행) : "공간도 작지 않고 소음도 없어 탑승자들이 만족합니다. 상하이에 대략 2만대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전국에 충전소만 10만 개, 공공기관의 우선 이용 정책 때문인데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전기차 비율은 30%를 넘습니다.
지난해 팔린 전기차는 25만 여대, 세계 시장 55.1%를 점유한 중국은 이미 2015년, 전기차 시장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보급을 이끌어온 건 보조금 정책.
상하이의 경우 천 만원 상당의 보조금과 별도로, 더 큰 특혜가 있습니다.
1~2년을 기다려 2천 만원을 주고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차량 번호판을 즉시 무료로 주는 겁니다.
<인터뷰> 주찌밍(중 전기차 생산업체 대리점 매니저) : "정부가 보조를 합니다. 지방세 보조를 포함해서 차량 번호판을 제공하고, 구입세 등을 면제해줍니다."
내년부턴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생산을 강제하는 8% 의무 쿼터제를 시행하는 쪽으로 더 강하게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차량 100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8%에 해당하는 8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만들거나 다른 업체에서 포인트를 사와야 합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은 중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에 더 밀릴 처지가 됐습니다.
'전기차 시대' 라고 하면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지만, 중국은 이미 현재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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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전기차 시장’ 1위 중국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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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0 21:30:32
- 수정2017-07-20 21:55:57
![](/data/news/2017/07/20/3519609_180.jpg)
<앵커 멘트>
130여 년 전 선보인 벤츠의 휘발유차입니다.
이때부터 지금껏, 자동차 산업은 엔진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그리고 자동차 강국 독일, 프랑스가 잇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결별을 예고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대신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판매량이 8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중국의 속도가 무섭습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우버로 공유차를 불러봤습니다. 전기차가 오는 건 일상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린쯔요우(전기차 운행) : "공간도 작지 않고 소음도 없어 탑승자들이 만족합니다. 상하이에 대략 2만대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전국에 충전소만 10만 개, 공공기관의 우선 이용 정책 때문인데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전기차 비율은 30%를 넘습니다.
지난해 팔린 전기차는 25만 여대, 세계 시장 55.1%를 점유한 중국은 이미 2015년, 전기차 시장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보급을 이끌어온 건 보조금 정책.
상하이의 경우 천 만원 상당의 보조금과 별도로, 더 큰 특혜가 있습니다.
1~2년을 기다려 2천 만원을 주고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차량 번호판을 즉시 무료로 주는 겁니다.
<인터뷰> 주찌밍(중 전기차 생산업체 대리점 매니저) : "정부가 보조를 합니다. 지방세 보조를 포함해서 차량 번호판을 제공하고, 구입세 등을 면제해줍니다."
내년부턴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생산을 강제하는 8% 의무 쿼터제를 시행하는 쪽으로 더 강하게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차량 100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8%에 해당하는 8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만들거나 다른 업체에서 포인트를 사와야 합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은 중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에 더 밀릴 처지가 됐습니다.
'전기차 시대' 라고 하면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지만, 중국은 이미 현재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130여 년 전 선보인 벤츠의 휘발유차입니다.
이때부터 지금껏, 자동차 산업은 엔진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그리고 자동차 강국 독일, 프랑스가 잇따라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결별을 예고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대신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판매량이 8배 넘게 뛰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중국의 속도가 무섭습니다.
상하이,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우버로 공유차를 불러봤습니다. 전기차가 오는 건 일상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린쯔요우(전기차 운행) : "공간도 작지 않고 소음도 없어 탑승자들이 만족합니다. 상하이에 대략 2만대의 전기차가 있습니다."
전국에 충전소만 10만 개, 공공기관의 우선 이용 정책 때문인데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전기차 비율은 30%를 넘습니다.
지난해 팔린 전기차는 25만 여대, 세계 시장 55.1%를 점유한 중국은 이미 2015년, 전기차 시장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보급을 이끌어온 건 보조금 정책.
상하이의 경우 천 만원 상당의 보조금과 별도로, 더 큰 특혜가 있습니다.
1~2년을 기다려 2천 만원을 주고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차량 번호판을 즉시 무료로 주는 겁니다.
<인터뷰> 주찌밍(중 전기차 생산업체 대리점 매니저) : "정부가 보조를 합니다. 지방세 보조를 포함해서 차량 번호판을 제공하고, 구입세 등을 면제해줍니다."
내년부턴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생산을 강제하는 8% 의무 쿼터제를 시행하는 쪽으로 더 강하게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엔진 차량 100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8%에 해당하는 8만 대 분량의 전기차를 만들거나 다른 업체에서 포인트를 사와야 합니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들은 중국내 전기차 생산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에 더 밀릴 처지가 됐습니다.
'전기차 시대' 라고 하면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지만, 중국은 이미 현재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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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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