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서 뒤지는 한국…과제는?

입력 2017.07.20 (21:32) 수정 2017.07.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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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05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동급 휘발유차와 별 차이가 없죠.

그럼 연료비를 따져볼까요.

연평균 주행거리를 타면 전기차 충전비는 20만 원, 휘발유차는 7배가 넘는 비용이 듭니다.

경제성에 점수를 줄만 하죠.

자주 오가는 곳에 급속 충전기만 있다면, 20분이면 80%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런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미국이나 중국 모델에 비해 한 번 충전 주행거리도 아직은 절반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전기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도 한 해 수 천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보조금을 주고는 있는데, 다 세금이라 무한정 줄 수도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로선 보조금이 사라지기 전에 기술 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차값을 낮춰야 하는 겁니다.

GM이 1996년 출시한 전기찹니다.

폭스바겐은 1976년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세계 5대 완성차 업체들 전기차 출시 시점을 보면 현대기아의 양산이 제일 늦었습니다.

출발이 늦은데다 현재 기술 수준도 프랑스, 독일, 일본보다 떨어집니다.

양산 규모가 적어 산업 수준은 더 떨어지고, 보급이 더뎌 시장 성숙도는 더욱 떨어진다는 게 해외 기관 평갑니다.

차 밑부분에 깔린 이것, 전기차 제조 원가의 40%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품, 배터립니다.

이 분야에선 우리 기업들, 선전중인데요.

이렇게 부품, 소재 등 다른 분야에도 연관성이 커서 산업 재편에 대응할 때를 더 놓치면, 자동차 강국 지위는 물론 연관 산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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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혁명’서 뒤지는 한국…과제는?
    • 입력 2017-07-20 21:33:40
    • 수정2017-07-20 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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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05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동급 휘발유차와 별 차이가 없죠.

그럼 연료비를 따져볼까요.

연평균 주행거리를 타면 전기차 충전비는 20만 원, 휘발유차는 7배가 넘는 비용이 듭니다.

경제성에 점수를 줄만 하죠.

자주 오가는 곳에 급속 충전기만 있다면, 20분이면 80%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런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미국이나 중국 모델에 비해 한 번 충전 주행거리도 아직은 절반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전기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도 한 해 수 천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보조금을 주고는 있는데, 다 세금이라 무한정 줄 수도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로선 보조금이 사라지기 전에 기술 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차값을 낮춰야 하는 겁니다.

GM이 1996년 출시한 전기찹니다.

폭스바겐은 1976년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세계 5대 완성차 업체들 전기차 출시 시점을 보면 현대기아의 양산이 제일 늦었습니다.

출발이 늦은데다 현재 기술 수준도 프랑스, 독일, 일본보다 떨어집니다.

양산 규모가 적어 산업 수준은 더 떨어지고, 보급이 더뎌 시장 성숙도는 더욱 떨어진다는 게 해외 기관 평갑니다.

차 밑부분에 깔린 이것, 전기차 제조 원가의 40%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품, 배터립니다.

이 분야에선 우리 기업들, 선전중인데요.

이렇게 부품, 소재 등 다른 분야에도 연관성이 커서 산업 재편에 대응할 때를 더 놓치면, 자동차 강국 지위는 물론 연관 산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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