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갑질’…국왕 구속 명령

입력 2017.07.21 (10:45) 수정 2017.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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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우디 아라비아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미니스커트 동영상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한 왕자가 시민들을 폭행하고 모욕하는 이른바 갑질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자에 앉아있는 남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더니 얼굴에 주먹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검은 옷의 남성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 가운데 한 명.

맞은 남성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녹취> 피해 시민 :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요. 했다면 말씀드렸을 겁니다."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이 왕자의 행패는 주차장에서도 이어집니다.

<녹취>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 "여기서 차 빼라고. 빨리 빼."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또 때리면서 상대방의 어머니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붓자 운전자는 결국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맞아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을 총으로 위협하며 쫓아가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시민 : "정말이에요. 눈이 안 보입니다."

동영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자, 살만 국왕은 결국 이 왕자를 구속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부다처제의 사우디는 왕족 숫자만 만5천 명에 이르다보니 이런 왕자들의 갑질과 비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총으로 친구를 살해한 왕자가 공개 처형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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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자 ‘갑질’…국왕 구속 명령
    • 입력 2017-07-21 10:46:38
    • 수정2017-07-21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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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우디 아라비아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미니스커트 동영상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한 왕자가 시민들을 폭행하고 모욕하는 이른바 갑질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자에 앉아있는 남성을 발로 차 넘어뜨리더니 얼굴에 주먹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검은 옷의 남성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 가운데 한 명.

맞은 남성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녹취> 피해 시민 :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요. 했다면 말씀드렸을 겁니다."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이 왕자의 행패는 주차장에서도 이어집니다.

<녹취>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 "여기서 차 빼라고. 빨리 빼."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또 때리면서 상대방의 어머니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붓자 운전자는 결국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맞아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을 총으로 위협하며 쫓아가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시민 : "정말이에요. 눈이 안 보입니다."

동영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자, 살만 국왕은 결국 이 왕자를 구속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부다처제의 사우디는 왕족 숫자만 만5천 명에 이르다보니 이런 왕자들의 갑질과 비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총으로 친구를 살해한 왕자가 공개 처형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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