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김정은 축출’ 시사 강경 발언

입력 2017.07.21 (21:11) 수정 2017.07.2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북핵 저지를 위해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 CIA 국장이 김정은 축출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다만, 북한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발언의 의미와 배경을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핵 관련 최대 위험 요소는 핵무기 통제 권한을 가진 인물, 즉 김정은이다,

마이크 폼페오 미 CIA 국장이 북핵 위협을 거론하던 중 김정은에 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예측불가능한 김정은의 성향이 북핵 해결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핵 무기에서 떼어놓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폼페오(美 CIA국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도 김정은이 없어지는 걸 원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축출을 시사한 것으로 정권 붕괴를 원치 않는다는 지난 5월 틸러슨 국무장관 발언과 배치됩니다.

폼페오 국장은 하지만 북한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폼페오(美 CIA국장) : "(일종의 정권교체가 대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체제 자체와 김정은을 분리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핵 저지를 위해 대북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미 정보기관이 국방부와 함께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대북 계획 초안을 짜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IA 국장, ‘김정은 축출’ 시사 강경 발언
    • 입력 2017-07-21 21:15:01
    • 수정2017-07-21 22:08:59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북핵 저지를 위해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 CIA 국장이 김정은 축출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다만, 북한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발언의 의미와 배경을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핵 관련 최대 위험 요소는 핵무기 통제 권한을 가진 인물, 즉 김정은이다,

마이크 폼페오 미 CIA 국장이 북핵 위협을 거론하던 중 김정은에 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예측불가능한 김정은의 성향이 북핵 해결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핵 무기에서 떼어놓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폼페오(美 CIA국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도 김정은이 없어지는 걸 원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축출을 시사한 것으로 정권 붕괴를 원치 않는다는 지난 5월 틸러슨 국무장관 발언과 배치됩니다.

폼페오 국장은 하지만 북한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폼페오(美 CIA국장) : "(일종의 정권교체가 대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체제 자체와 김정은을 분리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핵 저지를 위해 대북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미 정보기관이 국방부와 함께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대북 계획 초안을 짜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