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대비…美 하와이, 대피 훈련 계획

입력 2017.07.21 (21:13) 수정 2017.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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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이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면서, 미국 하와이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비상대피 훈련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차 대전 이후 쓰이지 않았던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군사 터널과 벙커가 대피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비한 비상 대피 훈련 계획, 마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번 미야기(하와이 비상관리국장) : "상황이 벌어졌을 때 주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 14형의 사정거리는 최대 8천 킬로미터로 우리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

원산에서 하와이까지의 거리는 7천5백 킬로미터, 하와이는 이미 북한 ICBM의 사정권에 들어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냉전 시대에 매달 진행했던 사이렌 경보 발령과 대피 훈련, 주내 학교의 미사일 대비 훈련, 또 대응 요령을 알리는 TV 광고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대피 훈련 계획 마련은 미 태평양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의 전략적 중요성도 감안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상 대피 훈련 계획은 하와이 주지사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마련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대응이 자칫, 하와이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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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대비…美 하와이, 대피 훈련 계획
    • 입력 2017-07-21 21:16:06
    • 수정2017-07-21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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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이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면서, 미국 하와이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비상대피 훈련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2차 대전 이후 쓰이지 않았던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군사 터널과 벙커가 대피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비한 비상 대피 훈련 계획, 마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녹취> 번 미야기(하와이 비상관리국장) : "상황이 벌어졌을 때 주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 14형의 사정거리는 최대 8천 킬로미터로 우리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

원산에서 하와이까지의 거리는 7천5백 킬로미터, 하와이는 이미 북한 ICBM의 사정권에 들어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냉전 시대에 매달 진행했던 사이렌 경보 발령과 대피 훈련, 주내 학교의 미사일 대비 훈련, 또 대응 요령을 알리는 TV 광고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대피 훈련 계획 마련은 미 태평양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의 전략적 중요성도 감안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상 대피 훈련 계획은 하와이 주지사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마련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대응이 자칫, 하와이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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