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회의 기후, 빈곤 해결이 최대과제

입력 2002.08.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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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최대 환경회의인 지구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늘 개막됐습니다.
핵심 의제는 빈곤퇴치와 자원소비 문제지만 참가국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제 실천방안입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구촌의 인구는 현재 60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로 50년이 지나면 전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50% 증가해 90억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출산율이 높은 개발도상국과 빈곤국가에 집중됩니다.
이럴 경우 현재 40배 가까이 벌어져 있는 국가 간의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고 각종 자연자원도 부족해져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0여 개 국가의 정상급 대표를 포함한 189개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옴베키(남아공 대통령): 지난 리우회담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빈부격차와 환경악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회의에서는 빈곤퇴치와 자연자원 보존, 그리고 소비문제 등 세 분야에 대해 협상이 진행됩니다.
특히 빈곤국가들의 깨끗한 물과 에너지가 공급되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됩니다.
환경문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관계가 뚜렷하게 대립되고 선진국 가운데서도 유럽과 미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의제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프롱크(UN특사): 불충분한 협약과 성명을 남기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로운 의제에는 관심없습니다.
⊙기자: 회의 개막에 맞춰 수천명의 비정부기구 활동가들은 반세계화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현지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열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의 실천의지를 담은 정상회의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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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회의 기후, 빈곤 해결이 최대과제
    • 입력 2002-08-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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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최대 환경회의인 지구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늘 개막됐습니다. 핵심 의제는 빈곤퇴치와 자원소비 문제지만 참가국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제 실천방안입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구촌의 인구는 현재 60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로 50년이 지나면 전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50% 증가해 90억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출산율이 높은 개발도상국과 빈곤국가에 집중됩니다. 이럴 경우 현재 40배 가까이 벌어져 있는 국가 간의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고 각종 자연자원도 부족해져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0여 개 국가의 정상급 대표를 포함한 189개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옴베키(남아공 대통령): 지난 리우회담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빈부격차와 환경악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회의에서는 빈곤퇴치와 자연자원 보존, 그리고 소비문제 등 세 분야에 대해 협상이 진행됩니다. 특히 빈곤국가들의 깨끗한 물과 에너지가 공급되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됩니다. 환경문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이해관계가 뚜렷하게 대립되고 선진국 가운데서도 유럽과 미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의제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프롱크(UN특사): 불충분한 협약과 성명을 남기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로운 의제에는 관심없습니다. ⊙기자: 회의 개막에 맞춰 수천명의 비정부기구 활동가들은 반세계화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현지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열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의 실천의지를 담은 정상회의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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