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앵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축구협회는 박지성과 설기현 등 해외파가 포함된 예비엔트리 35명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을 침몰시킨 박지성,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설기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이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합니다.
월드컵 이후 더욱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박지성과 설기현은 나란히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멋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지성(교토퍼플상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이 결코 우연이아니라는 것을 아시아에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독일과 네덜란드에 진출한 차두리와 송종국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아시안게임 출전의 길이 열렸습니다.
관심을 모은 3명의 와일드카드에는 유상철과 김남일, 김태영 등 태극전사 7명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됩니다.
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했던 이동국과 김용배도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얻었고 청소년팀에서는 유일하게 최성국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잉글랜드 진출이 좌절된 안정환은 오랜 공백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서 탈락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최강의 팀을 구성해 월드컵 4강 신화의 감동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항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아시안게임에 국민들이 바라는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다음 달 2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22일과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한편 다음 달 7일 남북통일축구경기에는 해외파를 제외한 23세 이하 선수 23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