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링 위의 아이들…中 ‘고아 격투 클럽’ 파문

입력 2017.07.25 (23:22) 수정 2017.07.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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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철망으로 둘러쳐진 링 위에서 앳된 아이들이 격투하는 장면입니다.

고아 수백 명을 입양해 격투 경기를 치르게 한 중국의 한 체육관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열 살이 갓 넘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관장이 훈계합니다.

<녹취> 관장 : "(집에 가서) 소 떼나 몰고 다닐래? 구걸할래? 아니면 깡패 될래?"

중국의 한 보육원 겸 체육관인데요.

소년들은 하루 종일 격투 훈련을 하고 밤에는 거리로 나섭니다.

구경꾼들에 둘러싸여 철창 안에서 격투를 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피를 흘리는데도 사람들은 환호하며 즐깁니다.

이 체육관에 입양된 아이들은 400여 명으로 대부분 고아이거나 빈곤층 출신입니다.

때로는 힘에 부쳐 쉬고 싶지만 참고 견딘다고 합니다.

<녹취> 샤오우(14살) : "그래도 여기가 나아요. 고기도 있고 달걀도 있고…. 집에선 감자밖에 못 먹었어요."

관장은 아이들이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게 하려고 무술팀을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의 영상이 확산하며 인권 침해와 아동노동 착취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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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23:27:21
    • 수정2017-07-25 2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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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철망으로 둘러쳐진 링 위에서 앳된 아이들이 격투하는 장면입니다.

고아 수백 명을 입양해 격투 경기를 치르게 한 중국의 한 체육관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열 살이 갓 넘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관장이 훈계합니다.

<녹취> 관장 : "(집에 가서) 소 떼나 몰고 다닐래? 구걸할래? 아니면 깡패 될래?"

중국의 한 보육원 겸 체육관인데요.

소년들은 하루 종일 격투 훈련을 하고 밤에는 거리로 나섭니다.

구경꾼들에 둘러싸여 철창 안에서 격투를 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피를 흘리는데도 사람들은 환호하며 즐깁니다.

이 체육관에 입양된 아이들은 400여 명으로 대부분 고아이거나 빈곤층 출신입니다.

때로는 힘에 부쳐 쉬고 싶지만 참고 견딘다고 합니다.

<녹취> 샤오우(14살) : "그래도 여기가 나아요. 고기도 있고 달걀도 있고…. 집에선 감자밖에 못 먹었어요."

관장은 아이들이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게 하려고 무술팀을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문제의 영상이 확산하며 인권 침해와 아동노동 착취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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