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회담 무산…ARF 접촉 주목

입력 2017.07.27 (21:20) 수정 2017.07.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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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은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남북 외교장관 접촉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문재인 대통령 :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해 남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하지만, 북한은 끝내 침묵했습니다.

오히려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

북한은, 거의 매년 허용했던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추모식 개최도 처음으로 거부해 민간 교류마저 얼어붙는 분위깁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에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 의사를 밝혀와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참석하는 고위급 차원의 유일한 지역안보포럼입니다. 현재로서는 남북 외교장관 회동에 대한 구체 계획은 없습니다."

성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ARF 참가를 저지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어 북한의 참가 여부부터 불투명합니다.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한미일 3국은 미사일 도발을 준비중인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여 남북 외교장관의 첫 만남은 의례적 인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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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군사회담 무산…ARF 접촉 주목
    • 입력 2017-07-27 21:20:47
    • 수정2017-07-27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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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은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남북 외교장관 접촉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문재인 대통령 :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해 남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하지만, 북한은 끝내 침묵했습니다.

오히려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

북한은, 거의 매년 허용했던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추모식 개최도 처음으로 거부해 민간 교류마저 얼어붙는 분위깁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에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 의사를 밝혀와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참석하는 고위급 차원의 유일한 지역안보포럼입니다. 현재로서는 남북 외교장관 회동에 대한 구체 계획은 없습니다."

성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ARF 참가를 저지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어 북한의 참가 여부부터 불투명합니다.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한미일 3국은 미사일 도발을 준비중인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여 남북 외교장관의 첫 만남은 의례적 인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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