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조율…주민 반발 변수

입력 2017.07.30 (21:13) 수정 2017.07.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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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X 밴드 레이더로 구성되는데요.

이중 X 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는 지난 4월 성주 골프장에 배치돼 임시 운용 중입니다.

현재 성주 인근 미군 부대에 보관중인 나머지 4기는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배치 결정이 미뤄져 있었는데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2차 도발 이후, 추가 배치를 즉각 협의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하면서 한미 양국 군이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남은 발사대 4기 배치는 언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걸림돌은 없는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어제(29일) 대통령 지시를 받자마자 사드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 "(문 대통령은) 잔여 사드 발사기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들을 미국 측과 즉각 협의해 나가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측도 사드 1개 포대의 정상 가동을 바라는 만큼, 논의는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대신, 임시 깔판을 깔아 발사대를 세우는, 이른바 '야전 배치'는 1~2주 안에 가능합니다.

발사대 추가 배치로 운용 장병들이 늘어도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사드 체계 임시 운용을 위해, 장병 숙소, 도로와 같은 시설 공사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측과 실무 논의가 무리 없이 이뤄진다면 야전 배치는 8월 중이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사드장비 완전 철수를 주장하며 가로막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사드 발사대 1기의 무게는 40톤에 달해 헬기 이송은 불가능하고, 육로로 옮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시점은 군과 주민들 사이의 간극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메워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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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30 21:14:46
    • 수정2017-07-30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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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X 밴드 레이더로 구성되는데요.

이중 X 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는 지난 4월 성주 골프장에 배치돼 임시 운용 중입니다.

현재 성주 인근 미군 부대에 보관중인 나머지 4기는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배치 결정이 미뤄져 있었는데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2차 도발 이후, 추가 배치를 즉각 협의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하면서 한미 양국 군이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남은 발사대 4기 배치는 언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걸림돌은 없는지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어제(29일) 대통령 지시를 받자마자 사드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 "(문 대통령은) 잔여 사드 발사기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들을 미국 측과 즉각 협의해 나가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측도 사드 1개 포대의 정상 가동을 바라는 만큼, 논의는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대신, 임시 깔판을 깔아 발사대를 세우는, 이른바 '야전 배치'는 1~2주 안에 가능합니다.

발사대 추가 배치로 운용 장병들이 늘어도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사드 체계 임시 운용을 위해, 장병 숙소, 도로와 같은 시설 공사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 측과 실무 논의가 무리 없이 이뤄진다면 야전 배치는 8월 중이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사드장비 완전 철수를 주장하며 가로막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사드 발사대 1기의 무게는 40톤에 달해 헬기 이송은 불가능하고, 육로로 옮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시점은 군과 주민들 사이의 간극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메워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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