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하려”…‘시속 160km’ 광란의 도주

입력 2017.07.31 (06:18) 수정 2017.07.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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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 시속 160km로 경찰과 10분 넘게 추격전을 벌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도심에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도주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흰색 승용차를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갈수록 속도를 높입니다.

정지 신호에도 내달리고,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빠져나갑니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차 밑에서 불꽃까지 튑니다.

<녹취> 당시 추격 경찰관 : "앞에 차들이 서있고 쫓아가니까 제가 쫓아가갔고 (그 차는) 사람 피해서 서있는 차 추월해서 중앙선 넘어가고..."

경찰차가 거리를 좁히자 갑자기 방향을 틀어 옆길로 빠집니다.

도주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

경기도 일산 시내에서 자유로까지 15km 거리를 도주한 운전자는 28살 유 모 씨입니다.

음주 단속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달아났던 유 씨는 차적 조회 끝에 다음 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난 유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주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중앙선 침범해서 유턴을 했는데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도주 운전자가) 집행유예가 있거든요. 폭력행위 등으로... 그게 무서워서 (도주했다고 합니다.)"

10여 분 동안 도주하며 이 씨가 어긴 교통 신호만 16번, 중앙선 침범에 과속까지 더해 이 씨는 벌점만 121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면허를 바로 취소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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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 피하려”…‘시속 160km’ 광란의 도주
    • 입력 2017-07-31 06:21:50
    • 수정2017-07-31 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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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 시속 160km로 경찰과 10분 넘게 추격전을 벌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도심에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도주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흰색 승용차를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갈수록 속도를 높입니다.

정지 신호에도 내달리고,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빠져나갑니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차 밑에서 불꽃까지 튑니다.

<녹취> 당시 추격 경찰관 : "앞에 차들이 서있고 쫓아가니까 제가 쫓아가갔고 (그 차는) 사람 피해서 서있는 차 추월해서 중앙선 넘어가고..."

경찰차가 거리를 좁히자 갑자기 방향을 틀어 옆길로 빠집니다.

도주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

경기도 일산 시내에서 자유로까지 15km 거리를 도주한 운전자는 28살 유 모 씨입니다.

음주 단속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달아났던 유 씨는 차적 조회 끝에 다음 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난 유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주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중앙선 침범해서 유턴을 했는데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도주 운전자가) 집행유예가 있거든요. 폭력행위 등으로... 그게 무서워서 (도주했다고 합니다.)"

10여 분 동안 도주하며 이 씨가 어긴 교통 신호만 16번, 중앙선 침범에 과속까지 더해 이 씨는 벌점만 121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면허를 바로 취소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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