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파구청 압수수색…도로포장 공사 ‘비리 포착’

입력 2017.08.01 (19:18) 수정 2017.08.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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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찰이 서울 송파구청과 광진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이 도로 포장 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청 도로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도로과 소속 공무원 중 일부가 도로포장 공사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울시 송파구청 관계자 : "저희도 뭐 상당히 좀 혼란스럽죠. 갑자기 이렇게 경찰에서 와서 압수수색을 하니까..."

경찰은 두 달 전엔 같은 혐의로 광진구청 도로과 소속 공무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두 구청 공무원들이 도로포장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업체들끼리 담합한 사실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도로포장 업체는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업체들 중엔 입찰을 따낸 후 다른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하도급을 맡긴 곳도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구청 공무원들이 불법 하도급 사실을 알면서도 업계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도로과 전체를 압수수색한 건 아니고요. 관련자들만 (특정해서)..."

경찰은 도로포장 업계의 전반적인 입찰 담합 비리를 수사하는 한편, 돈을 받은 정황이 있는 구청 공무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체적인 액수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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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송파구청 압수수색…도로포장 공사 ‘비리 포착’
    • 입력 2017-08-01 19:21:07
    • 수정2017-08-01 1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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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찰이 서울 송파구청과 광진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이 도로 포장 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청 도로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도로과 소속 공무원 중 일부가 도로포장 공사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울시 송파구청 관계자 : "저희도 뭐 상당히 좀 혼란스럽죠. 갑자기 이렇게 경찰에서 와서 압수수색을 하니까..."

경찰은 두 달 전엔 같은 혐의로 광진구청 도로과 소속 공무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두 구청 공무원들이 도로포장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업체들끼리 담합한 사실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도로포장 업체는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업체들 중엔 입찰을 따낸 후 다른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하도급을 맡긴 곳도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구청 공무원들이 불법 하도급 사실을 알면서도 업계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도로과 전체를 압수수색한 건 아니고요. 관련자들만 (특정해서)..."

경찰은 도로포장 업계의 전반적인 입찰 담합 비리를 수사하는 한편, 돈을 받은 정황이 있는 구청 공무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체적인 액수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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