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유치원’은 불법”…원생 수백 명 거리로?
입력 2017.08.01 (19:25)
수정 2017.08.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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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생 수가 260여 명이나 되는 서울의 한 사립 유치원이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 학부모는 아침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 뒤에야 출근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 최문진(유치원 학부모) : "(폐원하면) 멀리 보내야 되고, 늦게 찾아서 엄마 아빠랑 소통도 없이 그냥 빨리 밥 먹고 빨리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차라리 일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죠."
유치원 운영자는 26년 전, 이 건물 1, 2층을 빌려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이 바뀌어, 건물 소유자만 사립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최근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건물을 소유하지 못한 유치원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이곳은 10개 학급 규모의 대형 유치원이라서 당장 원생 모두를 인근 다른 유치원으로 분산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소희(유치원 학부모) : "단지 임대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도, 아이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이곳이 문제가 된다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임대 유치원은 서울에만 57곳.
뚜렷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은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원생 수가 260여 명이나 되는 서울의 한 사립 유치원이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 학부모는 아침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 뒤에야 출근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 최문진(유치원 학부모) : "(폐원하면) 멀리 보내야 되고, 늦게 찾아서 엄마 아빠랑 소통도 없이 그냥 빨리 밥 먹고 빨리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차라리 일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죠."
유치원 운영자는 26년 전, 이 건물 1, 2층을 빌려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이 바뀌어, 건물 소유자만 사립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최근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건물을 소유하지 못한 유치원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이곳은 10개 학급 규모의 대형 유치원이라서 당장 원생 모두를 인근 다른 유치원으로 분산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소희(유치원 학부모) : "단지 임대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도, 아이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이곳이 문제가 된다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임대 유치원은 서울에만 57곳.
뚜렷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은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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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 유치원’은 불법”…원생 수백 명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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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1 19:28:30
- 수정2017-08-01 19:38:32
![](/data/news/2017/08/01/3526098_170.jpg)
<앵커 멘트>
원생 수가 260여 명이나 되는 서울의 한 사립 유치원이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 학부모는 아침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 뒤에야 출근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 최문진(유치원 학부모) : "(폐원하면) 멀리 보내야 되고, 늦게 찾아서 엄마 아빠랑 소통도 없이 그냥 빨리 밥 먹고 빨리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차라리 일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죠."
유치원 운영자는 26년 전, 이 건물 1, 2층을 빌려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이 바뀌어, 건물 소유자만 사립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최근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건물을 소유하지 못한 유치원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이곳은 10개 학급 규모의 대형 유치원이라서 당장 원생 모두를 인근 다른 유치원으로 분산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소희(유치원 학부모) : "단지 임대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도, 아이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이곳이 문제가 된다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임대 유치원은 서울에만 57곳.
뚜렷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은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원생 수가 260여 명이나 되는 서울의 한 사립 유치원이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 학부모는 아침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 뒤에야 출근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치원이 폐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 최문진(유치원 학부모) : "(폐원하면) 멀리 보내야 되고, 늦게 찾아서 엄마 아빠랑 소통도 없이 그냥 빨리 밥 먹고 빨리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차라리 일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죠."
유치원 운영자는 26년 전, 이 건물 1, 2층을 빌려 유치원을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이 바뀌어, 건물 소유자만 사립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최근 유치원 설립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건물을 소유하지 못한 유치원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이곳은 10개 학급 규모의 대형 유치원이라서 당장 원생 모두를 인근 다른 유치원으로 분산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소희(유치원 학부모) : "단지 임대라는 이유 때문에 학부모도, 아이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이곳이 문제가 된다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임대 유치원은 서울에만 57곳.
뚜렷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은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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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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