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BM 시험 발사 성공…“미국·동맹국 방어”

<앵커 멘트>

미국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올들어서만 네번째 ICBM 시험 발사로, 북한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미니트맨 3가 섬광을 내뿜으며 솓구쳐 오릅니다.

미니트맨 3는 이렇게 6700 킬로미터를 날아가 목표물인 태평양 마셜 제도의 콰절란 환초를 명중시켰습니다.

미국의 ICBM 시험 발사는 올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

이번 발사는 지난달말 북한 ICBM 발사 이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미 공군은 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에 대한 맞대응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공군은 다만,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 핵프로그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명하는 한편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경고장을 날리고 유사시를 대비한 준비라는 걸 부인하진 않은 셈입니다.

미니트맨 3는 최대 사거리 만3천 킬로미터로, 캘리포니아에서 평양까지 도달하는데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언급하고 그 핵심 참모들은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상황, 미국의 일상적 군사 훈련마저도 예사로와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