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마두로, 취임 강행

입력 2017.08.03 (06:24) 수정 2017.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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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치러진 남미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투표시스템을 제공한 회사가 주장한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상파울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베네수엘라 정부는 선거가 끝난뒤 '놀라운 투표율'이라면서 자축하지 않았습니까?

투표율이 조작됐다는 주장에 정국은 더욱 혼돈스럽겠는데요.

<리포트>

네, 말씀하신대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달 치러진 제헌의회 선거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죠.

808만여 명이 투표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투표기를 비롯해 투표시스템을 제공한 현지 업체는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율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무히차(스마트매틱 최고경영자) : "7월 30일 치러진 제헌의 선거 투표율은 지조작됐습닏."

무히차 최고경영자는 실제 투표수와 적어도 100만 표가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회사측이 실제 투표수를 집계했지만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전에 전면적인 검증이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헌의회 투표율은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야권은 이런 발표를 즉각 환영하며 검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훌리오 보르헤스(베네수엘라 의회 의장) : "투표율 조작은 사기일 뿐 아니라 선거 시스템의 상층부에서 시작된 범죄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투표율 조작 의혹에도 제헌의원 545명의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제헌의회는 현지시각 내일(3일) 의회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야권은 의회 진입을 막는 등 출범 저지를 위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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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마두로, 취임 강행
    • 입력 2017-08-03 06:27:26
    • 수정2017-08-03 0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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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치러진 남미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투표시스템을 제공한 회사가 주장한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상파울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환 특파원, 베네수엘라 정부는 선거가 끝난뒤 '놀라운 투표율'이라면서 자축하지 않았습니까?

투표율이 조작됐다는 주장에 정국은 더욱 혼돈스럽겠는데요.

<리포트>

네, 말씀하신대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달 치러진 제헌의회 선거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죠.

808만여 명이 투표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투표기를 비롯해 투표시스템을 제공한 현지 업체는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율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무히차(스마트매틱 최고경영자) : "7월 30일 치러진 제헌의 선거 투표율은 지조작됐습닏."

무히차 최고경영자는 실제 투표수와 적어도 100만 표가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회사측이 실제 투표수를 집계했지만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전에 전면적인 검증이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헌의회 투표율은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야권은 이런 발표를 즉각 환영하며 검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훌리오 보르헤스(베네수엘라 의회 의장) : "투표율 조작은 사기일 뿐 아니라 선거 시스템의 상층부에서 시작된 범죄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투표율 조작 의혹에도 제헌의원 545명의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제헌의회는 현지시각 내일(3일) 의회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야권은 의회 진입을 막는 등 출범 저지를 위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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