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젤차 530만 대 소프트웨어 교체

입력 2017.08.03 (06:26) 수정 2017.08.0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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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디젤차 5백 30만대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했는데, 디젤차에 대한 불신을 씼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해법을 찾기 위해 독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모인 이른바 '디젤 정상회의'.

이 자리에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배출가스 절감을 위해 약 5백 30만대의 디젤 차량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사 별로는 폭스바겐 3백 80만대, 벤츠 90만대, 그리고 BMW 30만 대 등입니다.

독일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처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도브린트(독일 교통부장관) : "연방 정부의 허가 하에 자동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를 바꾸게 될 것이며 몇달 내로 조속히 시행될 것입니다."

또 도시 환경을 위해 독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5억 유로, 우리 돈 6천 6백 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디젤 정상회의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면서 독일 내에서조차 디젤차 퇴출 움직임이 거세지자, 자구책 마련을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그러나 비용 부담이 큰 엔진 교체 대신 기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해법을 선택해, 디젤 차량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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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디젤차 530만 대 소프트웨어 교체
    • 입력 2017-08-03 06:28:17
    • 수정2017-08-03 0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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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디젤차 5백 30만대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했는데, 디젤차에 대한 불신을 씼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해법을 찾기 위해 독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모인 이른바 '디젤 정상회의'.

이 자리에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배출가스 절감을 위해 약 5백 30만대의 디젤 차량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사 별로는 폭스바겐 3백 80만대, 벤츠 90만대, 그리고 BMW 30만 대 등입니다.

독일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처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도브린트(독일 교통부장관) : "연방 정부의 허가 하에 자동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를 바꾸게 될 것이며 몇달 내로 조속히 시행될 것입니다."

또 도시 환경을 위해 독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5억 유로, 우리 돈 6천 6백 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디젤 정상회의는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면서 독일 내에서조차 디젤차 퇴출 움직임이 거세지자, 자구책 마련을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그러나 비용 부담이 큰 엔진 교체 대신 기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해법을 선택해, 디젤 차량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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