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법 이민도 제한 추진”…교포 피해 우려

입력 2017.08.03 (12:27) 수정 2017.08.03 (1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이민에도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건데, 당장 우리 한인 교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법이민에도 빗장을 거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미국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즉 영주권의 발급을 제한하는 겁니다.

2015년 기준 합법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발급건수는 105만 건 정도인데, 향후 10년 안에 이를 50만 건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이번 입법은 영어에 서툰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경쟁적인 이민 신청 절차는, 영어를 잘하면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신청자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동안 불법이민 근절에 초점을 맞춰왔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합법이민 정책까지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한인 사회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취업비자 제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영주권 발급감축까지 예고되면서, 취업 영주권을 얻으려는 우리 유학생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가족 영주권을 얻으려는 한인 교포들과 한국인 영주권 신청자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합법 이민도 제한 추진”…교포 피해 우려
    • 입력 2017-08-03 12:36:49
    • 수정2017-08-03 12:49:29
    뉴스 12
<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이민에도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건데, 당장 우리 한인 교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법이민에도 빗장을 거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미국에 가족이 있는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즉 영주권의 발급을 제한하는 겁니다.

2015년 기준 합법 이민자에 대한 그린카드 발급건수는 105만 건 정도인데, 향후 10년 안에 이를 50만 건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이번 입법은 영어에 서툰 미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경쟁적인 이민 신청 절차는, 영어를 잘하면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신청자들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동안 불법이민 근절에 초점을 맞춰왔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합법이민 정책까지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한인 사회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취업비자 제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영주권 발급감축까지 예고되면서, 취업 영주권을 얻으려는 우리 유학생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가족 영주권을 얻으려는 한인 교포들과 한국인 영주권 신청자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