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풀썩’…시민들이 살렸다

입력 2017.08.03 (21:17) 수정 2017.08.04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위를 먹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마치 하나의 팀이 움직이듯이 역할을 나눠 맡으며 응급조치에 나서 귀한 목숨을 건지도록 돕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대 남성이 힘겹게 계단을 오르더니 일순간 계단 아래로 쓰러집니다.

이를 본 여성 4명이 곧바로 남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한 사람이 남성의 의식 상태를 살피는 동안 타가다른 한 사람은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 파출소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뷰> 이점순(최초 신고자) : "당황은 했었죠, 당황했지만 할아버지를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만 했었고요."

급히 달려온 경찰관이 응급조치를 하는 사이, 타가 불과 2분 만에 119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점순(최초 신고자) : "119도 빨리 오고 경찰도 즉각적으로 빨리 오셔서 우리뿐만 아니라 각자의 역할에서 다들 잘해주셔 가지고."

온열 질환으로 쓰러진 이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도암(경장/서울 수서파출소) : "외면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제 주변에서 응급조치하는 것을 도와주셔 가지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마치 약속이나 한듯 한팀처럼 움직인 시민들 덕분에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했고 무더위로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더위에 ‘풀썩’…시민들이 살렸다
    • 입력 2017-08-03 21:20:35
    • 수정2017-08-04 10:04:49
    뉴스 9
<앵커 멘트> 더위를 먹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마치 하나의 팀이 움직이듯이 역할을 나눠 맡으며 응급조치에 나서 귀한 목숨을 건지도록 돕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0대 남성이 힘겹게 계단을 오르더니 일순간 계단 아래로 쓰러집니다. 이를 본 여성 4명이 곧바로 남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한 사람이 남성의 의식 상태를 살피는 동안 타가다른 한 사람은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 파출소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뷰> 이점순(최초 신고자) : "당황은 했었죠, 당황했지만 할아버지를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만 했었고요." 급히 달려온 경찰관이 응급조치를 하는 사이, 타가 불과 2분 만에 119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점순(최초 신고자) : "119도 빨리 오고 경찰도 즉각적으로 빨리 오셔서 우리뿐만 아니라 각자의 역할에서 다들 잘해주셔 가지고." 온열 질환으로 쓰러진 이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도암(경장/서울 수서파출소) : "외면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제 주변에서 응급조치하는 것을 도와주셔 가지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마치 약속이나 한듯 한팀처럼 움직인 시민들 덕분에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했고 무더위로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