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찻길 양보…새 생명 구한 ‘시민 의식’

입력 2017.08.05 (21:22) 수정 2017.08.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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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산 과정에서 생명이 위독해진 신생아가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 덕에 무사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막 태어난 신생아를 큰 병원으로 급히 옮겨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찻길을 열어준 성숙한 시민의식, 박선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도로.

생명이 위급한 신생아를 실은 경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내달립니다.

하지만 퇴근 시간 차량들로 꽉 막힌 터널이 나타납니다.

아기를 꼭 안은 간호조무사는 가슴만 졸입니다.

한시가 급한 순간!

터널 안을 채우고 있던 차량들이 양쪽으로 움직여 길을 터 줍니다.

경찰의 사이렌 소리를 들은 차량 운전자들이 한몸처럼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김근석(경위/부산 사상경찰서 삼락지구대) : "차를 이동함으로써 자신들이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좁은 길을 터주기 위해서 양보와 협조를 해 줬습니다."

출산 중 위독해진 아기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아버지가 꽉 막힌 길을 만나자 112신고를 했고,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시민들의 배려로 위기를 넘긴 겁니다.

<녹취> 신00(신생아 아버지) : "시민분들한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경찰분들한테도 어제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나왔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차를 조금 옆으로 움직인 작은 배려의 마음들이 모여 어린 생명을 구하는 큰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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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히 찻길 양보…새 생명 구한 ‘시민 의식’
    • 입력 2017-08-05 21:24:22
    • 수정2017-08-05 2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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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산 과정에서 생명이 위독해진 신생아가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 덕에 무사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막 태어난 신생아를 큰 병원으로 급히 옮겨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찻길을 열어준 성숙한 시민의식, 박선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도로.

생명이 위급한 신생아를 실은 경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내달립니다.

하지만 퇴근 시간 차량들로 꽉 막힌 터널이 나타납니다.

아기를 꼭 안은 간호조무사는 가슴만 졸입니다.

한시가 급한 순간!

터널 안을 채우고 있던 차량들이 양쪽으로 움직여 길을 터 줍니다.

경찰의 사이렌 소리를 들은 차량 운전자들이 한몸처럼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김근석(경위/부산 사상경찰서 삼락지구대) : "차를 이동함으로써 자신들이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좁은 길을 터주기 위해서 양보와 협조를 해 줬습니다."

출산 중 위독해진 아기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아버지가 꽉 막힌 길을 만나자 112신고를 했고,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시민들의 배려로 위기를 넘긴 겁니다.

<녹취> 신00(신생아 아버지) : "시민분들한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경찰분들한테도 어제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나왔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차를 조금 옆으로 움직인 작은 배려의 마음들이 모여 어린 생명을 구하는 큰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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