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미사일 지침 협상 조기 개시”

입력 2017.08.06 (21:07) 수정 2017.08.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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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앞두고 한미 외교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국산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기 위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통과 직후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제재 효과 극대화 방안부터 논의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북한에 대한 다음 압박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그것에 대해서 논의할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 결의를 단순히 이행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이뤄지는지 철저히 감시하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에 대해선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사거리 800킬로미터짜리 국산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현재의 500킬로그램에서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에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회의를 정례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등 대북 대화 노력이 북의 도발 억지를 위한 제재 압박과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도 공감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장관) : "군사적 긴장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남북간군사당국자 간의 접촉 재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고, 충분히 공감을 하시고 (이해를 하셨습니다.)"

내일(7일) 열리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안보리 제재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조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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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 “미사일 지침 협상 조기 개시”
    • 입력 2017-08-06 21:09:00
    • 수정2017-08-06 22: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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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앞두고 한미 외교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국산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기 위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통과 직후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제재 효과 극대화 방안부터 논의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북한에 대한 다음 압박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그것에 대해서 논의할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 결의를 단순히 이행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이뤄지는지 철저히 감시하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 배치에 대해선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사거리 800킬로미터짜리 국산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현재의 500킬로그램에서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에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회의를 정례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등 대북 대화 노력이 북의 도발 억지를 위한 제재 압박과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도 공감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장관) : "군사적 긴장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남북간군사당국자 간의 접촉 재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고, 충분히 공감을 하시고 (이해를 하셨습니다.)"

내일(7일) 열리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안보리 제재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조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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