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입력 2017.08.07 (19:12) 수정 2017.08.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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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주택 관리사무소를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삼성 측이 이 회장 일가 주택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자택 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삼성 측이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회장 일가 주택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비를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이 차명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 여러 명의 이름으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나온 돈이 삼성의 회삿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또 공사비를 지급하면서 업체 측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관리사무소에 삼성 측 직원이 파견돼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속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삼성 관계자도 있었나요? (예, 예. 다음 달에 불러서 조사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공사를 맡았던 서울의 한 인테리어 업체를 수사하면서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공사 대금을 수표로 지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자택 공사비와 관련해서도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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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건희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 입력 2017-08-07 19:14:30
    • 수정2017-08-07 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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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주택 관리사무소를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삼성 측이 이 회장 일가 주택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자택 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삼성 측이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회장 일가 주택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비를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이 차명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 여러 명의 이름으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나온 돈이 삼성의 회삿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또 공사비를 지급하면서 업체 측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관리사무소에 삼성 측 직원이 파견돼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속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삼성 관계자도 있었나요? (예, 예. 다음 달에 불러서 조사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지난 5월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공사를 맡았던 서울의 한 인테리어 업체를 수사하면서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공사 대금을 수표로 지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자택 공사비와 관련해서도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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