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 지시…수급 논란
입력 2017.08.08 (06:34)
수정 2017.08.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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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전력 사용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폭염에 전력사용이 늘면서 취한 조치라고 하지만,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만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정부는 기업 2천5백여 곳에 '급전지시'를 내렸습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돼 동참하는 기업들에겐 보조금을 주고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한 겁니다.
당시 최대 전력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력 공급 예비율은 1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9일에도 파주와 부평의 발전소 두 곳이 고장 나 급전지시가 있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기업활동에 제약을 두면서까지 급전지시를 한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절약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것을 아끼는 것이지 필수적인 것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생산을 억제하고 보조금을 주는 것에 사회적 편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수요 급증을 적절히 관리를 하는 것이 선진국형 방식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우석(산업통사자원부 전력산업과장) : "1년에 하루 이틀뿐인 피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계속 만들 수는 없습니다. 피크 수요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업들과 자율적인 계약에 따라서 전력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전력 수급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면 발전소 고장이나 급전지시 등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전력 사용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폭염에 전력사용이 늘면서 취한 조치라고 하지만,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만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정부는 기업 2천5백여 곳에 '급전지시'를 내렸습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돼 동참하는 기업들에겐 보조금을 주고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한 겁니다.
당시 최대 전력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력 공급 예비율은 1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9일에도 파주와 부평의 발전소 두 곳이 고장 나 급전지시가 있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기업활동에 제약을 두면서까지 급전지시를 한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절약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것을 아끼는 것이지 필수적인 것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생산을 억제하고 보조금을 주는 것에 사회적 편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수요 급증을 적절히 관리를 하는 것이 선진국형 방식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우석(산업통사자원부 전력산업과장) : "1년에 하루 이틀뿐인 피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계속 만들 수는 없습니다. 피크 수요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업들과 자율적인 계약에 따라서 전력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전력 수급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면 발전소 고장이나 급전지시 등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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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에 전력 사용 감축 지시…수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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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8-08 0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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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전력 사용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폭염에 전력사용이 늘면서 취한 조치라고 하지만,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만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정부는 기업 2천5백여 곳에 '급전지시'를 내렸습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돼 동참하는 기업들에겐 보조금을 주고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한 겁니다.
당시 최대 전력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력 공급 예비율은 1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9일에도 파주와 부평의 발전소 두 곳이 고장 나 급전지시가 있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기업활동에 제약을 두면서까지 급전지시를 한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절약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것을 아끼는 것이지 필수적인 것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생산을 억제하고 보조금을 주는 것에 사회적 편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수요 급증을 적절히 관리를 하는 것이 선진국형 방식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우석(산업통사자원부 전력산업과장) : "1년에 하루 이틀뿐인 피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계속 만들 수는 없습니다. 피크 수요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업들과 자율적인 계약에 따라서 전력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전력 수급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면 발전소 고장이나 급전지시 등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기업들에 전력 사용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폭염에 전력사용이 늘면서 취한 조치라고 하지만,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만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정부는 기업 2천5백여 곳에 '급전지시'를 내렸습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돼 동참하는 기업들에겐 보조금을 주고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한 겁니다.
당시 최대 전력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력 공급 예비율은 12%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9일에도 파주와 부평의 발전소 두 곳이 고장 나 급전지시가 있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기업활동에 제약을 두면서까지 급전지시를 한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절약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것을 아끼는 것이지 필수적인 것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생산을 억제하고 보조금을 주는 것에 사회적 편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수요 급증을 적절히 관리를 하는 것이 선진국형 방식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우석(산업통사자원부 전력산업과장) : "1년에 하루 이틀뿐인 피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계속 만들 수는 없습니다. 피크 수요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업들과 자율적인 계약에 따라서 전력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전력 수급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면 발전소 고장이나 급전지시 등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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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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