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80조 돌파…만 원권보다 많아

입력 2017.08.08 (06:36) 수정 2017.08.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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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풀린 5만 원짜리 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5만 원짜리 지폐가 만 원짜리보다 더 흔해졌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풀린 만큼 다 유통되진 않았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계산대.

이 주부가 지갑에서 꺼낸 돈은 5만 원짜리 두 장입니다.

<녹취> "10만 원 받았고요, 고객님."

<인터뷰> 최미화(서울시 영등포구) : "만 원 짜리 여러 장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5만 원짜리 한 장 가지고 꺼내서 쓰는 게 편해요."

마트 계산원 1명이 2시간 동안 받은 현금을 세봤더니, 만 원짜리가 7장, 5만 원짜리는 8장으로, 5만 원짜리가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희숙(마트 직원) : "예전보다는 (5만 원권) 사용하는 양이 훨씬 많이 늘었어요."

8년 전 처음 도입된 5만원 권이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 넘게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평균 10조 원 규모가 추가로 풀린 셈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3장 중 1장은 5만원 권으로, 만원 권 보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종흔(과일가게 사장) : "(5만 원 내는 분들 위해 잔돈 많이 준비하셔야겠네요?) 그렇죠. 만 원짜리하고 천 원짜리, 5천 원짜리는 항상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늘면서 현금 쓸 일은 크게 줄었지만, 경조사비나 비상금으로 5만원 권이 널리 유통되는 겁니다.

<인터뷰> 최세현(직장인) : "비상금 형태로 5만원짜리를 소지를 하고 다니고요."

<인터뷰> 이민호(직장인) : "경조사비, 부모님 용돈, 자녀 용돈을 줄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절반 넘게 유통되며 사용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은 만원 권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때문에 5만원권에 붙은 지하경제 검은돈이라는 꼬리표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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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 원권 80조 돌파…만 원권보다 많아
    • 입력 2017-08-08 06:39:10
    • 수정2017-08-08 06:43: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시중에 풀린 5만 원짜리 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5만 원짜리 지폐가 만 원짜리보다 더 흔해졌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풀린 만큼 다 유통되진 않았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계산대.

이 주부가 지갑에서 꺼낸 돈은 5만 원짜리 두 장입니다.

<녹취> "10만 원 받았고요, 고객님."

<인터뷰> 최미화(서울시 영등포구) : "만 원 짜리 여러 장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5만 원짜리 한 장 가지고 꺼내서 쓰는 게 편해요."

마트 계산원 1명이 2시간 동안 받은 현금을 세봤더니, 만 원짜리가 7장, 5만 원짜리는 8장으로, 5만 원짜리가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희숙(마트 직원) : "예전보다는 (5만 원권) 사용하는 양이 훨씬 많이 늘었어요."

8년 전 처음 도입된 5만원 권이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 넘게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평균 10조 원 규모가 추가로 풀린 셈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3장 중 1장은 5만원 권으로, 만원 권 보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종흔(과일가게 사장) : "(5만 원 내는 분들 위해 잔돈 많이 준비하셔야겠네요?) 그렇죠. 만 원짜리하고 천 원짜리, 5천 원짜리는 항상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늘면서 현금 쓸 일은 크게 줄었지만, 경조사비나 비상금으로 5만원 권이 널리 유통되는 겁니다.

<인터뷰> 최세현(직장인) : "비상금 형태로 5만원짜리를 소지를 하고 다니고요."

<인터뷰> 이민호(직장인) : "경조사비, 부모님 용돈, 자녀 용돈을 줄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절반 넘게 유통되며 사용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은 만원 권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때문에 5만원권에 붙은 지하경제 검은돈이라는 꼬리표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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