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속에 대형 마트?…‘상생 실험’
입력 2017.08.08 (06:40)
수정 2017.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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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상생이 화두인데요.
유통업계에선 대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 상생 경영의 실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을 따라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슈퍼가 보입니다.
<녹취> "삼겹살, 목살 한 근에 9,900원. 맛있게 드세요."
그런데 이곳은 보통 동네 슈퍼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자 슈퍼마켓 주인이 공간의 3분의 1을 대형마트에 임대한 겁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제작한 공산품을 진열하는 대신 전통 시장과 슈퍼의 주력 상품인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은 제외했습니다.
영업 첫날 평소의 4배 넘는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하정호(동네 슈퍼마켓 주인) : "(예전에는) 연령층이 굉장히 높았고요. 사람들도 많이 뜸했는데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이 백화점은 공실률이 95%에 달했던 빈 건물에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매장을 갖고 있던 지역 중소상인 2백 50명에게 임대료는 물론 매출액의 4%를 돌려줍니다.
<인터뷰> 이경훈(백화점 홍보팀 대리) : "장사가 잘 될수록 임대상인들과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중소 상인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구매 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상황.
유통업계는 무리한 지역 상권 진출로 갈등을 빚기 보단 동반 성장이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최근 상생이 화두인데요.
유통업계에선 대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 상생 경영의 실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을 따라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슈퍼가 보입니다.
<녹취> "삼겹살, 목살 한 근에 9,900원. 맛있게 드세요."
그런데 이곳은 보통 동네 슈퍼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자 슈퍼마켓 주인이 공간의 3분의 1을 대형마트에 임대한 겁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제작한 공산품을 진열하는 대신 전통 시장과 슈퍼의 주력 상품인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은 제외했습니다.
영업 첫날 평소의 4배 넘는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하정호(동네 슈퍼마켓 주인) : "(예전에는) 연령층이 굉장히 높았고요. 사람들도 많이 뜸했는데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이 백화점은 공실률이 95%에 달했던 빈 건물에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매장을 갖고 있던 지역 중소상인 2백 50명에게 임대료는 물론 매출액의 4%를 돌려줍니다.
<인터뷰> 이경훈(백화점 홍보팀 대리) : "장사가 잘 될수록 임대상인들과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중소 상인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구매 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상황.
유통업계는 무리한 지역 상권 진출로 갈등을 빚기 보단 동반 성장이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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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슈퍼 속에 대형 마트?…‘상생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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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8 06:43:38
- 수정2017-08-08 08:35:05

<앵커 멘트>
최근 상생이 화두인데요.
유통업계에선 대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 상생 경영의 실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을 따라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슈퍼가 보입니다.
<녹취> "삼겹살, 목살 한 근에 9,900원. 맛있게 드세요."
그런데 이곳은 보통 동네 슈퍼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자 슈퍼마켓 주인이 공간의 3분의 1을 대형마트에 임대한 겁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제작한 공산품을 진열하는 대신 전통 시장과 슈퍼의 주력 상품인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은 제외했습니다.
영업 첫날 평소의 4배 넘는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하정호(동네 슈퍼마켓 주인) : "(예전에는) 연령층이 굉장히 높았고요. 사람들도 많이 뜸했는데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이 백화점은 공실률이 95%에 달했던 빈 건물에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매장을 갖고 있던 지역 중소상인 2백 50명에게 임대료는 물론 매출액의 4%를 돌려줍니다.
<인터뷰> 이경훈(백화점 홍보팀 대리) : "장사가 잘 될수록 임대상인들과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중소 상인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구매 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상황.
유통업계는 무리한 지역 상권 진출로 갈등을 빚기 보단 동반 성장이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최근 상생이 화두인데요.
유통업계에선 대기업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 상생 경영의 실험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을 따라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네 슈퍼가 보입니다.
<녹취> "삼겹살, 목살 한 근에 9,900원. 맛있게 드세요."
그런데 이곳은 보통 동네 슈퍼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자 슈퍼마켓 주인이 공간의 3분의 1을 대형마트에 임대한 겁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제작한 공산품을 진열하는 대신 전통 시장과 슈퍼의 주력 상품인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은 제외했습니다.
영업 첫날 평소의 4배 넘는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하정호(동네 슈퍼마켓 주인) : "(예전에는) 연령층이 굉장히 높았고요. 사람들도 많이 뜸했는데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
이 백화점은 공실률이 95%에 달했던 빈 건물에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매장을 갖고 있던 지역 중소상인 2백 50명에게 임대료는 물론 매출액의 4%를 돌려줍니다.
<인터뷰> 이경훈(백화점 홍보팀 대리) : "장사가 잘 될수록 임대상인들과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중소 상인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구매 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상황.
유통업계는 무리한 지역 상권 진출로 갈등을 빚기 보단 동반 성장이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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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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